시중은행들이 총수신고 20조원시대에 들어섰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말현재 조흥은행과 제일은행의 총수신고가
각각 20조4천9백83억원과 20조4천9백22억원을 기록,20조원을 넘어섰다.

상업은행의 총수신고도 19조8천5백35억원에 달해 20조원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한일은행도 19조1천1백43억원의 수신고를 기록, 조만간 20조원대 은행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의 총수신고가 16조9천1백17억원에 달한 것을 비롯해 서울은행16조
7천3백80억원,신한은행 15조1천1백93억원등 주요시중은행들도 올해안에 총수
신고가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대시중은행의 평균 총수신고는 19조3천3백91억원에 이르렀다.

총수신고 1위를 차지한 조흥은행은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등 예금총액도
10조1백36억원으로 시중은행중 가장 많았으며 신탁수탁고는 9조5천1백27억원
에 달했다.
신탁수탁고가 가장 많은 은행은 한일은행으로 9조8천7백62억원에 이르렀다.

신한은행은 신탁수탁고가 8조5천6백37억원으로 주요시중은행 가운데 총수신
대비 신탁의존도가 56.6%로 가장 높았다.

외환은행의 경우 양도성예금증서(CD)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활발해 CD잔액
이 1조9천4백30억원으로 조흥은행(9천7백16억원)의 2배,상업은행(4천7백70억
원)의 4배수준이나 됐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