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회원제창고형클럽으로 개점한지 7개월에 불과한 신세계 프라이스
클럽이 기술제휴선인 미프라이스클럽 본사로부터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선정
돼 눈길.

이와관련, 신세계백화점의 권국주대표는 17일 시애틀의 프라이스클럽 본사
에서 열리는 연차운영회의에서 VTR테이프를 통해 국내프라이스클럽의 운영
실적과 미래상등을 발표하게 된다.

이 테이프에는 개점이후 매출실적추이,일평균내점고객수,품목별 판매실적및
상권분석과 함께 앞으로의 매출신장,신규출점계획등이 20분분량으로 수록돼
있다.

신세계는 KBS해외방송을 담당하는 외국인아나운서를 기용,영어로 설명하는
내용을 담았고 테이프제작에만 모두 8백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는 후문.

신세계백화점의 한관계자는"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신종업태에 대한 소비자
들의 인기가 국내프라이스클럽 성공의 가장 큰 힘이 됐지만 1백여명의 고위
임원이참석한 본사회의에서 사례발표회를 가지게 된 것은 그만큼 국내할인점
업의 성장잠재력이 다른 어느나라보다 높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니겠냐"고
흐뭇한 표정.

프라이스클럽은 지난1월 매출에서 전세계 프라이스클럽매장중 1위에 오르
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같은 성과에 고무된 미 프라이스클럽의 짐 세네갈사
장이 3월 방한,신규점포확장에 적극 나설것을 요청했다고 신세계측은 전언.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