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통신망용 TRS(주파수공용통신)를 도입하는 기업 및 기관들이 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항제철 고속철도관리공단등이 8백 대의 주파수
로 자가TRS서비스를 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에 설치허가를 신청한데 이어 한화
그룹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등도 자가통신망으로 3백80 대 주파수대역으
로 허가를 신청키로 했다.

이밖에 한보철강 한진택배 두산그룹등도 자가TRS망 구축을 위해 타당성조사
및 망설계등 실무검토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한국전력을 비롯한 교통방송 경찰청등은 자가통신용으로 8백 대의 TRS
망을 구축해 운용중에 있으며 LG전자 삼성데이터시스템 금호텔레콤등은 올해
안에 3백80 대의 TRS망구축이 완료단계에 있어 곧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물류 및 애프터서비스등의 효율화를 위한 자가통신망으로 TRS도입
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TRS의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한국항만전화로 8백 의 주파
수를 할당받아 사용중에 있다.

TRS(주파수공용통신)서비스란 다수의 가입자군들이 일정 주파수채널을 공동
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무선중계시설을 이용하여 회사 또는 기관별로 소속
차량과 이동중인 소속의 송수신기 상호간에 개별 또는 그룹으로 통화할 수
있는 이동통신서비스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