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특수강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의 발전용
터빈블레이드(날개)소재를 국산화,양산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삼미특수강이 개발한 발전용 터빈블레이드소재는 기존의 합금강에 비해 고
온에서의 물성변화가 적은 12 Cr (크롬)마르렌사이트로의 내열 스테인레스강
이다.

삼미특수강은 발전용 터빈제작업체인 한국중공업과 공동으로 92년말 발전용
터빈블레이드소재 개발에 착수,93년말 시제품생산및 제품시험을 끝내고 지난
9월 한국중공업에 30t을 공급했다.

삼미특수강은 당장은 연간수요가 3백60t(14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으나 정
부가 2004년까지 27기의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어서 이
로인해 8천t(3백20억원)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발전용 터빈블레이드는 고온.고압환경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고강도 고인성
고내식성 뿐만아니라 고온에서의 물성변화가 적은 고온크립( Creep )성을 갖
춘 소재로 통상 제조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