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A(고순도테레프탈산) EG(에틸렌글리콜) 카프로락탐 AN(아크릴로니트릴)
모노머등 4대 화섬원료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단계에 들
어선 화섬업계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폴리에스테르원료인 TPA가격이 1.4분기중 로컬공급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4.4분기보다 t당 17달러 오른데 이어 2.4분기중 30-40달러
가 오른 6백70-6백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1.4분기중 TPA원료인 PX(파라크실렌)의 가격이 t당 4백91달러로 지난
해 4.4분기에 비해 무려 75달러(18%)나 인상됐으나 인상분이 TPA가격에 반영
되지 못했고 올해 국내 폴리에스테르업계의 증설공장들이 잇따라 준공가동에
들어감으로써 TPA공급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이와관련, 대만의 중미화석유화학(KEPCO)이 이미 2.4분기 대한공급가격을 t
당 46달러 올린 6백70달러로 통보해온데 이어 삼성석유화학등 국내 생산업체
도 30-40달러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산 자급률이 낮은 폴리에스테르원료 EG의 경우 공급부족의 영향으로 사우
디아라비아 사빅(SABIC), 미국 UCC등 가격주도 업체들이 2.4분기공급가격을
t당 4백20달러로 1.4분기보다 30달러 올리겠다고 국내업계에 통보해왔다.
이들 대량공급업체들은 현재 EG의 가격이 너무 낮아 채산을 맞출수 없으며
채산성확보를 위해서는 t당 4백70-4백80달러는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공급가격을 추가인상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이같은 화섬원료가격의 일제 상승으로 올들어 중국등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제품가격상승과 함께 수출물량이 증가,본격적인 경기회복국면을 맞고 있는
화섬업계의 원가부담이 가중되면서 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