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차량 구독 서비스 '현대 셀렉션'을 확대 운영한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차량 구독 서비스 '현대 셀렉션'을 확대 운영한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월 구독형 서비스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을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 운영으로 시작한 현대 셀렉션은 다양한 차종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신차 구매 전 여러 차량을 비교 체험하거나 단기간 이용할 차량이 필요한 고객 등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현대차는 대기 수요자가 발생할 정도로 고객 관심이 높았다며 △서비스 차종 확대 △요금제 다양화 △이용 가능 지역 확대 등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선 현대 셀렉션 대상 차종은 기존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3종에서 신형 아반떼, 베뉴, 쏘나타, 투싼, 그랜저, 팰리세이드 6종으로 확대한다. 이들 차종에서도 고객들이 다양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키, 스마트센스 등 신사양이 탑재된 중상위 트림이 제공된다.

월 구독 요금제도 기존 단일 요금제 (72만원)에서 △베이직 (59만원) △스탠다드 (75만원) △프리미엄 (99만원) 등 3가지 요금제로 개편한다. 베이직 요금제는 2차종(아반떼, 베뉴) 중 선택 가능하며, 월 1개 차종만 이용할 수 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4차종(쏘나타, 투싼, 아반떼, 베뉴) 중 월 1회 교체가 가능해 한달에 2개 차종을 이용할 수 있으며, 1인 사용자 추가가 가능하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6가지 차종(그랜저, 팰리세이드, 쏘나타, 투싼, 아반떼, 베뉴)을 월 2회 교체하며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추가도 최대 2인까지 가능해 가족·친구와 함께 사용 가능하다.

월 구독 요금제에는 차량 관리 비용은 물론, 보험료, 자동차세와 같은 부대비용도 포함된다. 모든 차량은 주행거리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1개월 이용 후 해지도 자유롭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배송 매니저가 차량을 전달해 주는 ‘차량 배송 및 회수 서비스’ 대상 지역도 기존 서울에서 경기·인천까지 확대됐다. 차량 계약부터 반납까지 모든 과정은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 셀렉션 가입회원의 50%가 밀레니얼 세대(1985∼1996년생)였다”며 “고성능 N라인업과 킥보드, 카쉐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연계해 고객 경험을 확대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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