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차 노사가 지난해 9월 2일 상견례 이후 7개월 넘게 끌어온 2019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1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1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2019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해 70.2% 찬성으로 협상을 타결시켰다.

투표에는 대표 노조인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 조합원 2013명 중 95.5%인 1922명이 참여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0일 19차 임금 협상 교섭에서 기본급을 동결하되 일시보상금 888만원을 지급하고 매월 상여기초 5%의 공헌수당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기본급은 동결했지만 공헌수당 신설로 고정급 인상 효과는 물론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증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사회 고통 분감을 위해 노사 공동 명의의 사회공헌기부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을 전 임직원이 함께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노사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 것이 이번 임금협상 타결의 가장 큰 의미"라며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주고 있는 르노삼성차 임직원들과 이번 노사합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용노동부·부산광역시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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