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지난달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수입차가 반기 기준 10만 대 시대를 열 전망이다.

수입차 상반기 10만 대 '불티' ··· 연말까지 20만 대 가능할듯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9만42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판매량은 1만7803대로 사상 최대다.

수입차가 올 상반기 판매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면 연말까지 19만 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말 협회 전망치 17만4000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유럽에서 수입해서 팔고 있는 QM3 8466대까지 포함하면서 사실상 상반기 수입차 판매대수는 10만 대를 넘어섰다. 2011년 10만 대 판매를 첫 돌파한 수입차 시장이 3년 만에 두 배로 급팽창했다.

업체별로 보면 업계 1위 BMW가 2만268대를 팔아 2만 대를 돌파했다. 올해 미니 브랜드를 제외하고 4만 대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그 다음은 메르세데스-벤츠(1만6642대) 폭스바겐(1만5368대) 아우디(1만3536대) 포드(4287대) 도요타(2997대) 렉서스(2917대) 미니(2533대) 순이다.

상반기 디젤 판매량은 6만4427대로 68.3%를 기록했다. 배기량 2000cc 미만은 5만1868대 팔려 전체 55%를 차지했다.

베스트셀링은 BMW 520d(3863대)이 차지했으며,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3675대), 벤츠 E220 CDI(3052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2579대) 등이 뒤를 이었다 .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