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상승한 채 출발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1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31포인트(0.19%) 오른 37,973.6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7포인트(0.11%) 오른 5,024.1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08포인트(0.33%) 오른 15,656.56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비둘기' 연준의 여파를 반영하고 있다.

전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은 고용시장으로 향했다.

이날 지표들은 여전히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반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만8천명으로, 직전주와 같았다.

직전주 수치는 20만7천명에서 1천명 상향 조정된 20만8천명으로 수정됐다.

감원 계획도 전월보다 감소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4월 감원 계획은 6만4천7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9만309명보다 28%나 감소했다.

오는 3일에 나올 4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전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4월 비농업 고용은 24만명 증가해 직전월의 30만3천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실업률은 3.8%로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기업 실적도 계속 살피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프로세서 제조업체 퀄컴은 전일 월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9%대 상승했다.

배달업체인 도어대시는 12%대 하락했다.

월가 예상보다 더 큰 주당 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장마감 이후에는 애플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 주가는 1%대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1%대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충전망 담당 인력을 대부분 해고하고 충전소 확장 속도를 늦추겠다고 선언했다.

월가에서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02%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64%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04% 내렸다.

국제유가도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08% 하락한 배럴당 78.94달러를 나타냈다.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11% 오른 83.53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전일 3% 이상 급락한 바 있다.

뉴욕증시, '비둘기 연준' 여파에 상승 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