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량 늘었지만…'악성 미분양'도 증가
지난 1월 5개월 만에 반등한 주택 거래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491건으로 한달 전인 지난 1월(4만3,033건)보다 1.1%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총 26만2,523건으로, 전월 대비 6.0%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8월 5만1천여건 수준이었으나, 9월 4만9천여건, 10월 4만7천여건, 11월 4만5천여건, 12월 3만8천여건으로 지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13.1% 증가하며 반등한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만8,916건의 거래가 발생해 전월 대비 7.4%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2만4,575건의 거래가 이루어져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가 3만3,333건으로 전월 대비 3.8% 올랐지만, 아파트 외 거래는 1만158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7.0% 줄었다.
주택 거래량 늘었지만…'악성 미분양'도 증가
이 같은 흐름 속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또한 늘었다.

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4,874가구로, 전월(6만3,755가구) 대비 1.8%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867가구로 전월(1만1,363가구) 대비 4.4% 늘었다.

한편, 지난 2월 기준 주택 인허가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착공·분양·준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