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장병 취업, 육군이 앞장서 돕는다
육군은 28일 충남 계룡대에서 전역 예정 장병의 취업을 돕기 위한 ‘2024년 일자리 개발 및 확대 전략회의’(사진)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전역 후 진로를 고민하는 군 장병의 지원 방안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2011년 육군에서 처음 시행한 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열지 않다가 3년 만에 재개했다. 이번 회의에는 △국방부, 국가보훈부, 한국고용정보원, KOTRA, 국가직무표준원,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등 국가 기관 △LG전자 하이프라자,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금호익스프레스, 한국경제신문사 등 기업 △전주대, 목원대 등 학계 △육군발전협회, 육사·3사·ROTC·학사장교 총동문회 등 민·관·군·산·학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군 경력 사회인정제도를 활용해 민간·공공·군 내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 보건복지관실이 ‘전역 전’, 보훈부 제대군인국이 ‘전역 후’ 적극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온 LG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하지 못한 전역 간부 대상 우대 채용을 후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전역을 2개월 앞둔 희망 장병을 대상으로 모바일 콘텐츠 구독권을 제공해 최근 취업 경향,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대비 정보 획득 등 취업 준비를 도울 방침이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전역 장병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문화가 조성된다면 ‘가치 중심 사회’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리더십, 전문 능력을 갖춘 우수 인재와 기업의 수요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