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재외국민 투표독려 캠페인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재외국민 투표독려 캠페인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해찬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승기는 잡은 게 아닌가 싶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진 뒤 "'승기를 잡았다'는 표현은 1당이 가능하겠다는 의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친야 성향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주일 좀 지나야 전체적인 걸 알 수 있는데 승기는 잡은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실수하면 안 된다. 지금부터 굉장히 예민하다"며 "실수가 없도록 지금부터 예의주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위원장의 '승기를 잡았다'는 표현에 대해 "의석수를 말한 게 아니라 1당이 가능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범야권 200석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역풍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이 위원장은 총선 후 정국에 대해 "저쪽(국민의힘) 의원들도 대통령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 22대 국회가 열리면 저쪽이 이제 오히려 통제가 안 될 것"이라며 "이쪽(민주당)은 승리하면 당연히 결속될 것이다.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간다"고 내다봤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