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이용자 23% "이용 시간 조절 어려워"
국내 숏폼 이용자 4명 중 1명 가까이가 이용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는 스마트폰 이용량 조절 능력과 건강·일상생활 문제 발생 여부 등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조사해 과의존 위험군 현황을 파악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은 23.1%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줄었다. 2021년 24.2%, 2022년 23.6% 등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연령대별 위험군 비율을 살펴보면 유·아동(만 3~9세) 25%, 성인(만 20~59세) 22.7%, 60대 13.5%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1.7%포인트, 0.1%포인트, 1.8%포인트 줄었다. 청소년(만 10~19세)만 전년도와 같은 40.1%를 기록했다.

온라인 동영상 이용자 가운데 73.5%가 숏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숏폼 이용자 중 23%는 이용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일반 사용자군(16.5%)보다 과의존 위험군(41.8%)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소년(36.7%), 유·아동(34.7%)의 어려움이 더 컸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