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법 비씨켐 대표(사진 왼쪽)와 이진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가 지난 26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회의실에서 퍼스트 인 클래스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제공
서정법 비씨켐 대표(사진 왼쪽)와 이진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가 지난 26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회의실에서 퍼스트 인 클래스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제공
그래디언트의 자회사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항암 신약개발 전문기업 비씨켐과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신규 폐암 표적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 표적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의 AI 기반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플랫폼으로 신규 폐암 표적을 발굴한 뒤 비씨켐의 저분자 약물 합성 기술로 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출한 후보물질은 다시 오가노이드로 효능 평가를 진행한다.

이진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자사의 PDO 뱅킹은 유전체 분석 결과 및 약물반응성, 임상 데이터 등이 융합되어 AI 기반의 항암 타깃 발굴에 최적화돼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퍼스트 인 클래스 항암 신약의 기술수출(LO)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법 비씨켐 대표는 “양사의 협력으로 신규 폐암 타깃의 표적항암제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전략적 파트너로서 공동 성장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비씨켐은 면역 및 표적항암제 외에도 알츠하이머 치매, 중추신경계질환(CNS), 자가면역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허물질 BSC-3301은 동물 효능실험에서 기존 습성황반변성(wAMD) 치료제 대비 나은 효능을 확인해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