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맛. /농심 제공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맛. /농심 제공
농심이 ‘제로(0)’ 칼로리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과 여름을 앞두고 체중 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농심은 최근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맛’과 용기면 ‘누들핏 사발면맛’ 2종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오랜 시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아 온 ‘웰치스 소다’와 ‘육개장사발면’의 칼로리를 대폭 낮춘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낮은 칼로리 식품을 고를 때 맛도 함께 꼼꼼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맛을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맛’은 웰치스 브랜드 최초로 두 가지 과일맛을 조합한 제품이다. 체리의 상큼함과 딸기의 달콤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맛은 355㎖ 캔과 600㎖ 페트 등 2종으로 출시됐다. 페트 제품은 웰치스 브랜드 로고를 입힌 새로운 페트 디자인으로 리뉴얼했다. 용량은 종전의 500㎖에서 600㎖로 늘었지만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농심 관계자는 “상큼달콤한 과일맛을 칼로리 부담없이 톡 쏘는 탄산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TV 광고 모델로 웰치스 제로의 주 타깃인 1020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고민시를 발탁했다. 광고엔 체리와 딸기의 강렬한 빨간 색감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제로 칼로리와 풍부한 과일맛의 조합을 나타내는 카피를 담았다.

지난 22일부터 팝업스토어도 열고 있다.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2에서 열흘 간 열리고 있는 신제품 팝업스토어에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홍보 및 시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웰치스 제로 브랜드는 2022년 4월 처음 출시됐다. 실제 농축 과일과즙을 함유했다는 특성을 살려 시장 공략에 성공해 출시 첫 해 판매량이 3000만개를 돌파했다. 작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8000만개에 달한다.
누들핏 사발면맛 2종. /농심 제공
누들핏 사발면맛 2종. /농심 제공
지난 18일 출시된 ‘누들핏 육개장사발면맛’과 ‘누들핏 김치사발면맛’은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를 타깃으로 했다.

2011년부터 10년 넘게 용기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농심 사발면’ 고유의 맛과 칼로리 부담이 적은 ‘누들핏’의 장점을 더했다.

농심이 2022년 7월 출시한 ‘누들핏’은 국물까지 다 마셔도 130kcal 이하인 낮은 칼로리와 녹두가 들어간 가늘고 투명한 당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제품군이다. 여기에 식이섬유 1500㎎을 함유해 효과적인 식단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농심은 올해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면 중량을 25% 증량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신제품 누들핏 육개장사발면맛은 기존 제품 특유의 소고기육개장 감칠맛과 소용돌이 건더기를 그대로 살렸다. 김치사발면맛은 아삭한 김치 건더기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김치찌개 맛을 담았다.

농심 관계자는 “40년 넘게 사랑받은 사발면 고유의 맛을 부담 없는 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간식, 야식은 물론 식단관리 중에도 가볍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