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골 공원서 나무 1400그루 식재
꿀벌공원 이어 두번째 도시숲 조성


LG생활건강, 울산 도심에 ‘새들의공원’ 조성… 숲 생태계 복원 앞장


LG생활건강은 전날 울산 양정동 오치골공원에서 나무 1400그루를 심는 '새들의 공원' 식재 행사(사진)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울산 북구청과 울산 생명의숲, LG생활건강 울산·온산공장 등 지역사회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

LG생활건강은 지역사회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는 생물 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의 서식지를 확대하고자 ‘꿀벌 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사라져 가는 조류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새들의 공원’을 기획했다.

LG생활건강은 새들의 먹이가 되는 마가목, 벚나무, 화살나무 등을 공원 곳곳에 식재하고 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새집 20개와 모이통, 물통 등도 설치했다.

LG생활건강은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새들의 공원을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시민 과학자'와 '숲 해설가'를 양성하는 교육 과정도 지원한다.

울산생명의숲 황두환 이사장은 “새들은 우리 생태계에 중요한 구성원으로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데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새들과 소중한 만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최남수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생물 다양성 보존은 기업의 가치 사슬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고객 모두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차별적 고객 가치’를 위한 ESG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