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현장점검의 날 맞아 떨어짐 사고 예방 집중 점검
"1m 높이도 방심 안 돼"…지붕·사다리·비계 추락사고 주의
최근 소규모 시설 개선공사나 조경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노동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7일 제6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지붕, 사다리, 나무, 이동식 비계 등에서 발생하는 떨어짐 사고 예방조치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봄철을 맞아 시설 공사나 조경 공사 등이 늘면서 사망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제주 서귀포의 한 농원에서 조경수 가지치기를 하던 근로자가 4.5m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고, 지난 4일엔 경기 연천의 농자재 창고에서 지붕을 수리하던 작업자가 6.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1m 남짓 비교적 낮은 높이에서의 떨어짐 사고가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 14일 충남 천안의 식당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선 사다리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1.2m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지난날 15일 경기 포천의 학교 시설개선 공사 도중 이동식 비계에서 근로자가 떨어져 사망했는데 역시 높이는 1m에 불과했다.

노동부는 안전모나 안전대 착용, 작업발판·안전난간·추락 방호망 설치 등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하면 이러한 떨어짐 사고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떨어짐 사망사고 위기경보를 발령해 주의를 환기하는 한편, 사업장들이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해 안전수준을 진단해볼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