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연중 최고가 찍었지만…차익실현 바람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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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3거래일 연속 조정…엔비디아 7일만에 하락 전환
"외국인 매수세 지속 의구심" 코스피 약보합 출발 예상 27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조정 등으로 하락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26일)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들이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71% 오른 2,757.09에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0.26% 올라 916.09를 나타냈다.
삼성전자(2.17%)가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4.25%)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만에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서 6천210억원 순매수했는데, 이 중 96%에 해당하는 5천980억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이 같은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주로 쏠린 상황에서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경우 코스피는 다시 흔들릴 수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에 대해 외국인이 지속적인 순매수 흐름을 보이는 것은 증시 재평가에 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나, 반도체에 대한 쏠림, 과거 평균보다 높은 달러/원 환율, 국내외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한다면 향후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2월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강화될 수 있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지표의 추세에 집중하며 점진적으로 기조를 변경해온 만큼 2월 PCE 물가지수로 연준의 기조가 급격히 바뀔 가능성은 작으나, 해당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한다면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이나 횟수를 조정할 가능성이 커지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축소할 수 있다.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8%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8%, 0.4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5일 이후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2.57% 내렸다.
아울러 AMD(-0.43%), 브로드컴(-1.49%) 등도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1.43% 올랐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1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92%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에 오후장 들어 낙폭을 확대한 가운데 코스피도 차익 실현에 약보합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기존 주도 업종 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로 대응하거나 이차전지, 플랫폼 등 최근 강세장에서 소외됐던 업종으로 대응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외국인 매수세 지속 의구심" 코스피 약보합 출발 예상 27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조정 등으로 하락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26일)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들이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71% 오른 2,757.09에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0.26% 올라 916.09를 나타냈다.
삼성전자(2.17%)가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4.25%)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만에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서 6천210억원 순매수했는데, 이 중 96%에 해당하는 5천980억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이 같은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주로 쏠린 상황에서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경우 코스피는 다시 흔들릴 수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에 대해 외국인이 지속적인 순매수 흐름을 보이는 것은 증시 재평가에 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나, 반도체에 대한 쏠림, 과거 평균보다 높은 달러/원 환율, 국내외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한다면 향후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2월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강화될 수 있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지표의 추세에 집중하며 점진적으로 기조를 변경해온 만큼 2월 PCE 물가지수로 연준의 기조가 급격히 바뀔 가능성은 작으나, 해당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한다면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이나 횟수를 조정할 가능성이 커지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축소할 수 있다.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8%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8%, 0.4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5일 이후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2.57% 내렸다.
아울러 AMD(-0.43%), 브로드컴(-1.49%) 등도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1.43% 올랐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1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92%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에 오후장 들어 낙폭을 확대한 가운데 코스피도 차익 실현에 약보합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기존 주도 업종 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로 대응하거나 이차전지, 플랫폼 등 최근 강세장에서 소외됐던 업종으로 대응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제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