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거진항 외국인 선원 숙소 조성사업 착수
강원 고성군은 외국인 어선원의 복지증진과 어항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숙소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어촌 고령화 등으로 인한 외국인 어선원 증가 추세에 발맞춰 2억원을 들여 현재 비어있는 속초해양경찰서 거진파출소 건물을 외국인 선원 숙소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속초해경 및 수협과 이달 말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올해 리모델링을 끝마치고 외국인 어선원들이 안정적인 거주환경에서 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고성군 내 시설물 8곳에 외국인 어선원 155명이 거주 중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20명이 깨끗한 건물에서 지낼 수 있게 된다.

고성군은 외국인 선원 숙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용주 부담은 줄이고자 1억6천600만원을 확보해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함명준 군수는 "늘어나는 외국인 어선원들이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복지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