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통계…1년새 4.8% 증가
물 산업 매출액 50조원 육박…국내총생산 2% 차지
물 산업 매출액이 5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최근 제2차 물관리 기술 발전 및 물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물 산업 규모를 2028년까지 60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부는 2022년 기준 물 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먹는물 생산업, 용수·하수·폐수 처리시설 운영업, 맨홀과 투수 블록 등 관련 제조업과 관련 건설업 등이 물 산업에 속한다.

조사 결과 물 산업 매출액은 2022년 49조6천902억원으로 2021년(47조4천220억원)보다 4.8% 증가했다.

국내총생산(2022년 2천150조6천억원) 대비 비율은 2022년과 2021년 모두 2.3%로 같았다.

물 산업 관련 건설업의 매출액(14조3천179억원) 증가 폭(7.2%)이 가장 컸다.

상하수도 시설이 낡으면서 이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 산업 사업체는 2022년 1만7천553개로 2021년(1만7천283개)보다 1.6% 늘었다.

종사자는 2022년 20만7천774명으로 2021년(20만650명)보다 3.5% 많아졌다.

사업체와 종사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물 산업 관련 건설업(8천959개·7만7천734명)이었다.

2022년 물 산업 수출액은 2조556억원으로 2021년(1조9천749억원)에 견줘 4.1% 증가했다.

수출을 이끈 업종은 물 산업 관련 제조업(1조8천148억원)과 건설업(1천421억원)인데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 물 기반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이를 교체·보수하기 위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물 산업 사업체는 2022년 454개로 2021년(445개)보다 2%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물 산업 통계는 2011년 작성이 시작된 국가승인통계다.

자세한 통계는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www.watis.or.kr)에서 볼 수 있다.

환경부는 "물 산업 성장세가 양호한 상태"라면서 "국내업체들이 세계 물 산업 성장에 발맞출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