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안을 발표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안을 발표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수원특례시의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AI(인공지능) 지식산업벨트’의 핵심축으로 조성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미래산업과 인재들이 모여드는 ‘AI 지식산업벨트’의 핵심축으로 조성하겠다”라며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안을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파주, 의정부, 남양주 등 경기북부에 ‘AI 문화산업 벨트’를, 성남, 용인, 수원, 과천, 안양 등을 잇는 경기남부에는 ‘AI 지식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남·북부 두 축을 통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AI지식산업의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AI 및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산업 유치할 계획도 밝혔다. 이는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 혁신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김 지사는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AI 지식산업벨트가 형성돼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이끄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지식산어벨트는 한발 더 나아가 도내 테크노밸리, 산업단지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경기 기회타운’으로 조성하는 구상도 밝혔다.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총 5000가수의 주거공간을 제공해 경기도가 최초로 추진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도 1000가구를 공급해 사회초년생 등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일자리, 주거, 여가 등 기회타운의 기본 기능에 더해 복지와 교통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최초로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연령·소득과 무관하게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 ‘누구나’, 아이돌봄이 필요한 가정에는 ‘언제나’ 빈틈없이 돌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경기 RE100 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는 "주민의 편의는 높이고, 탄소 배출은 낮추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토대로 ‘공공의 자산으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전체 15만 4000㎡ 중 93%를 도민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공공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총 사업비 3조 6000억원은 도가 현물출자하고, GH(경기도시주택공사)가 사업을 시행해 추가 재정 부담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올해 8월까지 공청회와 기업 수요의견을 수렴해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