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다음달 전국에서 1만4000여가구가 집들이할 예정이다. 이달보다 약 2만 가구 줄었지만 상반기 약 5만 가구가 준공이 계획돼 있어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30개 단지에서 1만4154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이달 3만5131가구보다 60%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8347가구)에 비해선 23% 감소한 수준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도권 월평균 입주 물량이 약 1만2800가구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음달 수도권에서 집들이를 하는 곳은 3709가구에 그친다. 전년 동월(1만51가구) 대비 63% 적다. 이달(1만6170가구)보다는 77% 줄었다.

지역별로 경기도는 6개 단지에서 3218가구가 입주한다. 용인 기흥구 마북동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999가구), 과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659가구), 고양 덕양구 지축동 ‘지축역 북한산 비바힐스’(612가구), 안성 아양동 ‘안성아양 흥화하브’(474가구) 등이다. 서울은 2개 단지 491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395가구), 강동구 길동 ‘강동 중앙하이츠시티’(96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인천은 준공 단지가 없다.

지방 입주 물량은 1만445가구로 이달 1만8961가구보다 45% 적다. 대구가 3677가구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경북(3241가구), 경남(1002가구), 충남(816가구), 전남(486가구) 등 순이다.

다음달 입주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수도 줄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입주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월평균 9곳이었지만 다음달은 대구 동구 신천동의 ‘더샵디어엘로’(1190가구)만 입주 예정돼 있다.

오는 5월과 6월 각각 2만4168가구, 2만739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4월 입주 가구 감소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집들이 가구가 비교적 많이 감소한 수도권은 5월(9846가구)과 6월(1만6501가구) 입주물량이 늘며 지난해와 비슷한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31만9532가구가 입주를 한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