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내렸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유가가 하락하며 물가 압력이 다소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유가가 다시 급등한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자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14일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해 시장 전망치(3.8%)를 밑돌았다. 5월 상승률(4.2%)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이 같은 하락세는 에너지 가격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하며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약 25% 급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2.8%)를 밑돌았다.물가 지표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자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다소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해 이달 Fed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월러 이사는 “이번주 발표되는 CPI 상승률이 유가 하락으로 둔화하겠지만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할 것”이라며 “해당 지표가 또다시 높게 나오면 FOMC는 단기적으로 통화량을 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지난달 급락한 에너지 가격이 일시적 완화 효과를 제공한 것”이라고 짚었다.시장은 오는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중동
이란전쟁, 반도체 사이클 정점 논란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방어적 투자 전략을 고려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코카콜라는 대표적인 방어주로, 최근 한 달간 주가가 4% 넘게 올라 하락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꾸준한 배당성향을 기반으로 한 장기 투자처로 재조명받고 있다. ◇변동성 증시 ‘대안 투자처’로 주목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코카콜라는 약 1% 오른 8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필수 소비재 성격이 강한 코카콜라의 주가 안정성을 주목하고 있다. UBS는 “(이란전쟁 영향으로) 경기와 금리, 소비 둔화 등 변수가 많은 시장에서는 코카콜라처럼 예측할 수 있는 기업 선호가 높다”고 짚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21.8% 올랐다.최근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부각되면서 코카콜라가 주목받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개발한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CPAE)은 현재 41.8로 닷컴버블(44.2) 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기술주보다 수익률 자체는 저조하지만 변동성은 낮은 편이다. 2022년 S&P500지수가 20%가량 하락했을 당시 코카콜라 주가는 7% 상승했다. 조정장이 오더라도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바클레이스는 코카콜라에 대해 “지난 수십 년간 변화하는 거시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왔다”며 “진정한 방어주이자 필수 소비재 사업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했다.코카콜라는 설탕과 물류 등 원가 상승에도 잘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가 상승분을 상품 가격에 전가해도 브랜드 입지가
독일 방위산업 스타트업 헬싱이 13일(현지시간) 18억달러(약 2조68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헬싱은 이날 “투자 수요가 배정 물량을 크게 초과했다”며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기반 방위 기술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헬싱의 기업가치는 180억달러로 평가됐다. 2021년 설립된 헬싱은 공격용 드론과 수중 감시 무기를 제작하고, 이에 필요한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이 회사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각국이 재무장에 나서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군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진 HX-2 드론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산 시스템을 개발해 유럽 방산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초 드론과 관련해 3억9000만달러 규모 정부 수주를 확보했다. 독일 뮌헨 본사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발트3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최근 차세대 방산업체에 대한 민간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헬싱 경쟁사인 안두릴이 지난 5월 50억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61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실드AI와 사로닉 등도 최근 잇달아 투자를 유치했다.한명현 기자
경제학 전문가와 인공지능(AI) 전문가가 손잡고 AI의 전례 없는 경제적 충격을 경고하는 성명을 13일(현지시간) 내놨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다론 아제모을루, 폴 크루그먼, 사이먼 존슨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대거 참여했다.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제프 딘 구글 딥마인드 수석과학자,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도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공동창업자도 동참했다.이들은 미국 스탠퍼드대 디지털경제연구소 주도로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는 제목의 서한을 발표했다. 경제학자 에릭 브리뇰프슨과 아제이 아그라왈, 톰 커닝햄도 이번 공동 성명을 기획했다. 88개 단어로 이뤄진 서한에서 이들은 “AI가 10년 안에 훨씬 강력해질 수 있다”며 “산업혁명보다 더 큰 경제적 변화일 테지만 그 기간은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는 대규모 일자리 감소와 같은 위험을 수반할 수도, 생활 수준 향상과 같은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전문가들은 AI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관련한 심층적 연구를 확대하고, 대규모 일자리 감소와 같은 위험에 대응할 정책과 제도를 지금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앤턴 코리넥 미국 버지니아대 교수는 “증기기관과 전기, 컴퓨터가 탄생할 때는 사회가 적응할 시간이 수십 년씩 있었다”며 “하지만 AI는 몇 년밖에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한창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략과 제도를 즉흥적으로 마련할 수는 없다”며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항 문제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제한적인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서로 상대방이 물러설 것이라는 판단을 전제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 ‘저강도 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2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에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전 공격과 마찬가지로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지난 7일부터 최근 1주일 사이 나흘에 걸쳐 이란을 공격했다.이란 또한 주변 걸프국 내 미군기지를 향해 보복 공격을 했다. 앞서 호르무즈해협 폐쇄도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가 있는 바레인 전역에 미사일 경보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호르무즈해협도 사실상 재봉쇄됐다.이와 관련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유가와 중간 선거 등을 고려해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황을 알고 이란이 ‘버티기 전략’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는 “(이란은) 도박을 하고 있다”며 “저강도 분쟁을 감내하면서 미국을 지치게 할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동 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9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4% 오른 배럴당 79달러에 거래됐다.문제는 이란이 우위에 있다고 확신해 과잉 대응하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은 근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재개를 원한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며 “하지만 교전 중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서 비롯된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전자제품 ‘수요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PC, 게임기 등의 가격이 지나치게 빠르게 올라 소비자가 교체 주기를 늦추거나 중고시장으로 발을 돌리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움직임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자제품 줄줄이 가격 인상13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과 PC 출하량은 총 13억4000만 대로 전년보다 2억 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폭은 14%로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 반도체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중저가 제품의 감소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가격 상승의 출발점은 AI 데이터센터 투자다. 미국 빅테크가 AI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건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그만큼 스마트폰, PC 등에 사용되는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D램 가격이 최근 1년간 6배 이상 올랐다고 분석했다.제조사는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잇달아 반영하고 있다.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평균 가격이 550달러로 전년보다 94달러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23달러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애플도 맥 노트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20~25% 올리겠다고 밝혔다. 델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PC 업체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게임기 가격도 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5 가격을 1만8000엔 인상했고,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2 가격을 1만엔 올렸다. 메모리와 저장
중고 트럭 한 대에서 시작한 회사가 미국인의 아침 식탁을 지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최대 달걀 회사 칼메인푸즈는 현재 미국에서 소비되는 달걀의 20%를 공급한다. 최근에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달걀값 급등으로 기록적인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창업주 일가의 가격 담합 의혹이 불거지며 회사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 농장에서 자란 프레드 애덤스는 1957년 중고 트럭 한 대를 구입해 인근 농가에 사료를 배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1969년 캘리포니아주 낙농장과 메인주 계란 농장을 매입한 뒤 회사 이름을 칼메인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주부터 메인주까지 아우르는 전국적인 계란 공급망을 갖췄다.칼메인푸즈는 설립 초기부터 경쟁사를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지금까지 회사 24곳을 사들였다. 계란 생산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2022년부터 조류인플루엔자로 미국에서 닭 1억5000만 마리 이상이 폐사했다. 공급이 줄자 계란값이 급등했다. 미국 대형 A등급 12개들이 달걀 가격은 올해 2월 8.50달러를 넘어서며 2022년 대비 약 네 배 치솟았다.문제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이 가격 담합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이다. 미국 법무부는 단순한 공급 부족만으로 달걀값이 급등한 게 아니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공급 업체들이 거래 의사가 없는 고가 매수 주문을 내 시장에 수요가 강한 것처럼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했다.한명현 기자
회의에서 한마디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억지로 입을 열었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대로 짧은 발언만으로도 신뢰를 얻는 직원도 있다. 차이는 말의 양이 아니라 ‘어떻게 말하느냐’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15년 넘게 구글과 아마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에서 직원들을 지도해온 멜로디 와일딩은 CNBC에 기고한 칼럼에서 “회의에서 신뢰를 얻는 사람들은 어려운 용어나 유행어를 쓰지 않는다”며 “명확하게 사고하고 조직의 큰 방향을 읽으며 논의를 끌고 가는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와일딩은 눈에 띄기 위해 반드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회의의 흐름을 바꾸는 질문 하나가 더 큰 존재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안이 엔지니어링팀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와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두 사람이 결국 같은 목표를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와 같은 질문이 대표적이다. 이런 질문은 참석자들이 놓친 전제를 짚어주고 대화의 방향을 다시 잡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영향력을 가진 직원과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직원을 가르는 차이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꼽았다. 회의가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는 굳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끼어들기보다 논의의 방향을 바꿀 만한 데이터나 새로운 관점이 있을 때 발언하는 편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자신의 의견에 힘을 싣고 싶다면 ‘사회적 증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령 제품 책임자나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이 이미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언
중국 정부가 자국 과학자의 해외 학술지 논문 게재를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술 논문을 통해 산업 및 기술 혁신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해외 정보를 수집하기보다 자국 정보 보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중국 정책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대학과 연구기관의 교수 승진 심사에서 해외 유력 학술지 게재 실적 비중을 축소하거나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 국가안전부는 국제 학술지 게재를 추진하던 한 연구자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세부 사항을 유출했다”며 연구 보안 관리 기조를 강화했다.과학기술부를 비롯해 여러 정부 부처는 국가 안보 요소를 연구 평가에 반영하는 새로운 평가 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해외 학술 출판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자국 연구자가 영향력 있는 연구 성과를 중국 학술지에 발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FT는 국가 안보 우려가 연구자 평가에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등 국제 학술지 지표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 정책의 새로운 고려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전직 정부 관계자는 “문제의 근본 원인은 연구 평가 시스템이 SCI 논문 게재를 다른 어떤 요소보다 우선시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중국 과학기술 정책이 국제 연구와 해외 학술지 게재를 장려하던 기조에서 연구 성과와 기술 지식의 해외 공유를 엄격히 통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한명현 기자
이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살 첩보를 이스라엘이 입수해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새로운 첩보를 공유했다”며 “이는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한 WSJ 문의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발언한 내용을 참고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취재진에게 “(이란은) 미국 지도자, 즉 나를 제거하려고 한다”며 “오늘 아침에도 봤는데 그들의 모든 (암살)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다”고 말했다. WSJ 보도는 이 같은 정보 출처가 이스라엘이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이던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을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을 계기로 최근 이란에서는 미국에 복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란은 이날 북동부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성지에서 매장식을 열고 하메네이 시신을 안장했다. 이달 4일 시작된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하메네이 후계자인 모즈타바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한명현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과학자들의 해외 학술지 논문 게재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학술 논문이 산업 및 기술 혁신 정보의 유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국가안보 우려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대학과 연구기관의 교수 승진 심사에서 해외 유력 학술지 게재 실적 비중을 축소하거나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와 교육부는 2021년 발표한 지침에서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논문 게재 실적을 획일적으로 요구하는 평가 방식을 지양하라고 주문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달 국제 학술지 게재를 추진하던 한 연구자가 “중요한 기술적 세부 사항을 유출했다”며 연구 보안 관리 기조를 한층 강화했다.FT는 국가안보 우려가 연구자 평가에서 SCI 등 국제 학술지 지표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 정책의 새로운 고려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짚었다. 전직 정부 관계자는 “문제의 근본 원인은 연구 평가 시스템이 SCI 논문 게재를 다른 어떤 요소보다 우선시하는 데 있다”며 “연구자의 경력과 승진을 SCI 논문 실적에서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과학기술부를 비롯한 여러 정부 부처는 국가안보 요소를 연구 평가에 반영하는 새로운 평가 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해외 학술 출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자국 연구자들이 영향력 있는 연구 성과를 중국 학술지에 발표하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중국의 과학기술 정책이 국제 공동연구와 해외 학술지 게재를 장려하던 기조에서 연구 성과와
리바이스가 여성복과 프리미엄 데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8일(현지시간) 리바이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8달러로 시장 추정치(0.24달러)를 웃돌았다.상품별로 같은 기간 여성복 매출은 11%, 셔츠 블라우스 스웨터 등 상의 매출은 5% 증가했다. 데님 부문이 40% 급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미셸 가스 최고경영자(CEO)는 “300달러(약 45만원) 수준인 프리미엄 라인 블루탭 데님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며 “프리미엄 데님 사업이 장기적으로 1억~2억달러 이상의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리바이스는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5.5~6.5%에서 7.0~7.5%로 올렸다. 분기 배당금도 14% 인상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에 따른 시장 불안 속에서 이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하락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는 약 17% 상승했다.한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이 이틀째 공습을 주고받았다. 전날보다 공습 범위가 확대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재개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확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미국 중부사령부는 8일(현지시간) “군 통수권자 지시로 이란 군사 목표물 약 90곳을 타격하는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며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과 무고한 민간 선원을 공격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더 약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해협 일대의 이란 드론 저장 시설, 대공 방어 설비는 물론이고 테헤란과 주요 도시를 잇는 철도망도 공격 대상이 됐다.이란 역시 전날에 이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기지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이 계속되면 다른 미군 기지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공습이 시작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이란의 선박 폭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하지만 군사 충돌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불안한 양상을 보이는 원유시장에 관해서도 “원유 가격이 조금 오를 수도 있지만 이 상황은 빨리 끝날 것”이라며 “지금은 원유가 과잉 공급되고 있다. 우리가 모든 선박을 (해협) 밖으로 빼냈기 때문에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이란이) 조
미국 최대 달걀 생산업체 칼메인푸즈가 달걀값 폭등으로 주가가 치솟은 시기에 지분을 대거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법무부는 당시 회사와 경쟁업체들이 담합해 달걀값을 끌어올렸다고 보고 반독점 소송을 진행 중이다.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칼메인 창업주 프레드 R. 애덤스 주니어 일가는 올해 4월 약 3억2000만달러(약 481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다.애덤스 일가의 지분 매각은 달걀값 급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시점에 이뤄졌다. 미국 대형 A등급 달걀 가격은 올해 2월 한 다스당 8.50달러를 넘어서며 2022년 대비 약 네 배 치솟았다. 이후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5월에는 2.19달러 수준으로 내렸다.회사 실적은 급증했다. 칼메인의 2025회계연도 매출은 43억달러로 전년(23억달러)보다 크게 늘었고, 순이익은 2억7790만달러에서 12억달러로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5억4160만달러에서 18억5000만달러로 불어났다. 회사는 해당 시기 3억3000만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칼메인 주가 역시 2022년 6월 약 45달러에서 올 3월 95달러까지 오르며 두 배 이상 뛰었다.그러나 미 법무부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이 단순한 달걀 공급 부족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법무부와 17개 주 법무장관은 지난달 칼메인과 힉맨스 에그 랜치, 버소바가 달걀 가격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는 가격정보업체 어너배리의 시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모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검찰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공급 부족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업체들이 실제 거래 의사가 없는 고가 매수 주문을 활용해 시장에 수요가 강한 것처럼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달걀값이 추가 상승하도록 했다는 것
엘리트(대표이사 최준호·사진)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학생복 부문 1위를 달성했다. 18년 연속 1위를 수상하며 브랜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엘리트 학생복은 청소년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학생의 생활 패턴을 다각도로 분석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기본 교복뿐만 아니라 생활복과 체육복 등 실용적인 품목으로 제품군이 구성돼 있다. 생활복과 체육복은 후드집업, 맨투맨, 후드티, 폴리스 재킷, 야구 점퍼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품목별 특성에 맞춰 기능성 소재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게 엘리트 측 설명이다. 장시간 착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신축성을 강화하고 보온성에도 신경 써 활동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교복 업계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프리미엄 원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차별화를 더했다. 여름철 냉각 소재를 비롯해 겨울철에는 발열 기능과 경량성을 갖춘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사계절 내내 쾌적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엘리트는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인 감각과 우수한 소재에 기술력까지 더한 다채로운 라인업은 학생들이 등교부터 하교, 방과 후 일상에 이르기까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편한 교복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회사는 글로벌 시상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중국 합작법인 상해엘리트를 통해 현지 프리미엄 교복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패션 행사인 상하이 패션위크 키즈 패션쇼에 7회 연속 참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국
청담어학원을 운영하는 크레버스(대표이사 이동훈·사진)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주니어영어학원 부문 1위를 달성했다. 18년 연속 수상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을 선도해온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청담어학원은 28년간 축적해온 영어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인문과 역사, 기술, 사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자체 콘텐츠와 학습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오랜기간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중심 교육을 선도해왔다. 프로젝트 기반 원어민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영어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교육 모델을 발전시켜왔다는 설명이다.최근에는 ‘디오픈(THE OPEN)’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ESL 중심 표현력 교육에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기반 문해력 학습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게 특징이다. 최근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단순히 말하고 쓰는 표현력을 넘어 영어 지문을 깊이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해석하는 문해력이 학업 경쟁력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디오픈은 영어 지문의 논리 구조와 맥락을 이해하고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며 다양한 배경지식을 확장하는 식의 수업을 통해 영어 문해력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내신과 수능을 포함한 국내 영어 환경 평가에 최적화한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영어 사고력과 표현력을 함께 향상하고 수행평가 내신은 물론 수능 영어 1등급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크레버스 측 설명이다.올 가을학기에는 중등 실전 최상위 프로그램 ‘더오픈프라임’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예비 중학생부터 예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지필고사 득점력과
롯데렌탈(대표이사 최진환·사진)의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렌터카 18년 연속 부문 1위에 선정됐다.국내 장기렌터카 사업자인 롯데렌터카는 개인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와 법인 모두를 아우르는 렌터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법인용 장기렌터카 서비스 ‘롯데 렌터카 비즈카’와 개인용 장기렌터카 서비스 ‘롯데렌터카 마이카’가 대표적이다. 최근 ‘더 싸니까, 편리하니까, 1등이니까’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장기렌터카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비즈카420’과 ‘비즈카530’ 솔루션은 법인 고객의 차량 운용 효율을 극대화한 상품이다. 장기 계약을 통해 월 대여료를 낮추고 중도 반납 때 발생하는 위약금 부담을 없앤 게 특징이다. 비용 효율성과 계약 유연성을 동시에 챙겨 법인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두 상품 모두 자유반납형 구조다. 기업의 차량 교체 주기와 예산 계획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비즈카420은 4년 계약을 기준으로 대여료를 산정하지만, 2년만 이용하면 이후 언제든 위약금 없이 반납할 수 있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해 차량 교체 주기가 빠른 법인에 적합하다는 롯데렌터카 측 설명이다. 비즈카530은 5년 계약 기준으로 대여료를 측정한다. 월 비용이 더 저렴한 편이다. 이 상품 역시 3년 의무 사용 기간 이후 자유롭게 반납 가능하다. 고정 비용 절감이 최우선인 기업에 더 적합한 상품이다.특히 단순 차량 대여를 넘어 차량 관리 전반을 책임지는 점이 비즈카 상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는 안심 정비 서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사실상 끝났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행하는 선박을 이란이 공격한 것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원한다면 대화를 계속할 여지가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내 생각에는 (이란과의 휴전이)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양해각서(MOU) 후속 협상과 관련해서도 “그들(이란)은 거짓말쟁이고 사기꾼”이라며 “그들을 상대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그들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했고 아마도 오늘 밤 다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전날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했다며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미국 재무부도 같은 이유로 이란산 석유 제재 조치를 복원했다. 이에 이란은 중동 내 미군기지를 타격하며 즉각 보복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파기 발언 직후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이 요동쳤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6% 오른 배럴당 79달러로 치솟았다. 미국 S&P500지수 선물과 나스닥지수 선물은 각각 1.1%, 1.3% 하락했다.한국 증시도 조정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정규장에서 각각 6.25%, 5.68%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된 이후 넥스트레이드에서 낙폭이 삼성전자는 9.8%, SK하이닉스는 8.0%로 확대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한때 200만원 선이 깨졌다.지난달 종전 MOU를 체결한 이
어렵게 체결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파기될 위험에 처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재점화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파기를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애초 MOU 자체 기반이 취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MOU 협상이 열릴지가 1차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공방 주고받은 미국·이란8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이 사실상 끝났다며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그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 기간에 분쟁을 확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이란이 선박을 공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사악하고 폭력적인 사람들이고, 만약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미국 중부사령부는 SNS에 “이란이 국제 해역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승선한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강력한 공습을 시작했다”며 “이란 목표물 8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습이 지난달 17일 종전 합의 후 감행된 공격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전했다.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6일 밤부터 7일 오전 사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척을 공격했다. 해당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는 카타르 선박과 사우디아라비아 및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기뢰 제거 작업 중인 지역에 진입했기 때문에 이란군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이란에 공습을 개시하기 직전 미국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 관련 제재를 복원했다. 이에 따
미국이 이란의 상선 공격을 이유로 이란 공습을 재개하자 양국 간 군사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타격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군사 충돌에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 재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 공방 주고받는 미국·이란7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는 SNS에 “이란이 국제 해역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승선한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강력한 공습을 개시했다”며 “이란 목표물 8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공격은 명백한 휴전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습이 지난달 17일 종전 합의 후 감행된 공격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전했다.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척을 공격했다. 해당 선박들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던 카타르 선박과 사우디아라비아 및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기뢰 제거 작업 중인 지역에 진입했기 때문에 이란군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이란에 공습을 개시하기 직전 미국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 관련 제재도 복원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17일까지 모든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앞서 미국은 이란과 MOU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이란산 원유의 해외 판매를 60일간 허용했다. 이는 핵 프로그램 해체를 목표로 하는 후속 협상에 이란을 참여시키기 위한 핵심 인센티브 중 하나였다.이란은 미국의 공습 직후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며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글로벌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매출 부진과 경영진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미국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24년 힐러리 슈퍼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이후 이미지를 쇄신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가는 브랜드 경쟁력 자체가 회복된 만큼 최근 성장세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트렌드 변화로 매출 부진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빅토리아시크릿은 최근 1년간 291.6% 상승했다. 지난달 26일 88.5달러로 최고 주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거쳐 7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 회사 주가는 2021년 상장 초반 7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1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초만 해도 주가가 16달러였다. 모델 다양성과 체형 포용성 부족을 둘러싼 비판에 전 CEO의 제프리 엡스타인 스캔들 연루 의혹 등이 겹치며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영향이다.1977년 미국 사업가 로이 레이먼드가 설립한 빅토리아시크릿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란제리 시장을 공략했다. 1990년대 초 매장을 350개까지 늘리며 미국 최대 속옷업체로 성장했다. 이후 1995년 패션쇼를 도입해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고 수십 년간 업계 선두주자 자리를 지켜왔다.하지만 소비자들이 속옷에서 화려함보다 편안함을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기능성 제품 수요가 확대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빅토리아시크릿이 트렌드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며 부진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리비안 주가가 유상증자 발표 후 18% 급락했다.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18.1% 내린 16.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24년 11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리비안 주가는 전날 8% 상승하고, 지난주에도 19% 오르는 등 강세를 보여왔다.이번 주가 급락은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리비안은 7500만 주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약 15억1000만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리비안은 공시를 통해 “미국 에너지부와 수정 체결한 대출 계약에 따른 자기자본 출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는 에너지부와의 재협상을 거쳐 45억달러 규모 대출을 확보했다.내년 흑자 전환 목표를 철회한 점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리비안은 자율주행과 차세대 차량 기술 연구개발(R&D) 지출이 급증하면서 수익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다만 리비안은 저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R2를 통해 2030년 전까지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비안은 2분기 1만2194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시장 추정치 1만600대를 웃도는 수준이다.한명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지역에 판매하는 원유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호르무즈해협에 묶여 있던 원유가 시장에 대거 유입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기조로 공급 압박이 커지자 자국 원유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8월 인도분 아랍경질유 공식판매가격(OSP)을 배럴당 11달러 내렸다. 이에 따라 아람코의 OSP는 중동 지역 벤치마크인 오만·두바이유보다 배럴당 1.5달러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아랍경질유는 사우디 원유 수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유종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주로 구매한다. 아람코가 아랍경질유를 할인 판매하는 것은 2015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는 미국산 셰일시장 확대와 러시아의 증산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할인폭은 이번이 가장 크다.시장에서는 아람코의 이번 결정이 원유 공급 과잉에서 비롯됐다고 해석했다.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물량이 풀리고 있는 가운데 OPEC+는 5개월 연속 증산에 합의했다. OPEC에서 탈퇴한 아랍에미리트(UAE)도 공급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반면 이란 전쟁으로 위축된 중국의 수요는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는 “산유국이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현물시장에서는 원유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볼 수 없던 할인율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아람코의 물량이 여전히 다른 산유국 물량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가 가격 인하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르네상스에너지는 “이번 가격 인하는 호르무즈해협 정상화에 따른 8월 선
미국 달러 강세 베팅 규모가 10여 년 만에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다.6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달러 강세를 예상하는 글로벌 트레이더의 베팅 규모는 지난달 30일 기준 약 400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달러화는 6월 한 달간 2% 상승했다. 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 강세가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사도 달러 반등을 전망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다른 주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모습이지만 Fed는 비교적 과감한 긴축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전망이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고 했다.현재 시장에서는 Fed가 올해 적어도 한 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오는 10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확률을 45%로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그룹 모넥스의 앤드루 헤이즐릿 외환트레이더는 “달러 강세 요인은 대부분 금리 관련 전망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항 수수료와 관련해 중국 등 우호국에 특별 대우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중국 주재 이란대사는 베이징 세계평화포럼에서 “오만과의 협력 아래 호르무즈해협과 관련해 새로운 협정이 마련될 것”이라며 “우방국에는 마땅히 (해협 통행에 관해) 특별 대우를 해야 하고 중국은 우리의 분명한 우방국”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후속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 나왔다. 미국과 걸프 국가들은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어떠한 종류의 통행료 징수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일부 유럽 국가는 해협 통과 과정에서 일정한 요금을 지불하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소식통은 해당 국가들이 이란과 오만 당국에 선박 국적을 이유로 차별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이날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지난 2월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 절차를 시작했다. 장례 일정은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엿새 동안 이어진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메네이 아들이자 후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암살 가능성을 우려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장례식에는 100여 개국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러시아 인도 튀르키예 등이 고위급 정부 인사를 파견했다.한명현 기자
직원에게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상사는 정말 업무 효율을 걱정하는 걸까. 최근 미국 연구진은 재택근무를 반대하는 경영진일수록 권력과 지위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사무실 복귀’ 논쟁의 이면에 상사의 나르시시즘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직심리학자인 애덤 그랜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박사는 상사들이 재택근무를 꺼리는 이유가 업무 효율성보다 자존심과 통제 욕구, 지위에 대한 집착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를 발표했다.팬데믹 이후 기업들은 ‘혁신’, ‘협업’, ‘생산성’, ‘멘토링’ 등을 내세워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였다. 미국에서는 현재 기업 3분의 1가량이 직원들의 전면 출근을 요구하고 있으며 원격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식 근무까지 폐지했다.하지만 ‘사무실이란 제단에서 나를 숭배하라’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이런 변화가 기업 경쟁력보다 경영진의 권력 과시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상사의 자아가 강할수록 권위와 찬사를 더 원했고, 그럴수록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강하게 요구했다.연구진은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사무실 완전 복귀를 지시하는 상사는 원격 근무가 자신의 권위와 존경을 위협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사무실에서 숭배받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연구진은 세 차례 연구 가운데 하나에서 포춘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분석했다. CEO의 보수 규모와 기업 연례 보고서에 실린 서명 및 사진 크기를 자아 성향의 지표로 활용했다. 해당
반려견이 꼬리를 흔들며 짖을 때 정확히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인공지능(AI) 발달로 인간과 동물 간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AI를 통해 동물 울음소리에서 일정한 의미 체계를 찾아내는 연구가 잇따르면서다.3일 가디언에 따르면 줄리 엘리 미국 캘리포니아대 박사가 인간과 새의 소통 연구로 상금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와 ‘콜러-돌리틀 종간 양방향 소통상’을 받았다. 2024년 제정된 이 상은 영국 아동소설에서 동물과 말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오는 돌리틀 선생에게서 이름을 따왔다.엘리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금화조의 핵심 울음소리 11가지의 의미를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금화조는 개체의 고유한 신호를 사용해 상대를 식별하고, 울음소리로 자신의 정체와 행동을 알린다. 엘리 박사는 10년간 새들의 소리를 관찰하고 녹음한 뒤 AI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분석했다.인간이 동물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소통 체계부터 알아야 한다. 과학자들은 수십 년간 동물 소리 데이터를 확보했지만 이를 분석할 도구와 시간이 부족했다. 이제는 이런 한계를 AI로 극복하고 있다. 알고리즘을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정리하고 그 안에서 패턴을 찾아내면서다. BBC는 “동물과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AI는 이집트 상형문자 해석의 기틀이 된 로제타석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른 동물에서도 관련 연구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향유고래를 연구하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향유고래는 ‘코다’로 불리는 짧은 클릭 소리를 연속으로 내며 소통한다. 연구진이 이 소리를 분석한 결과 향유고래는 클릭 음의 장단과 높낮이를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BLS)은 지난달 미국 경제에 추가된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5만7000개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다우존스 집계 기준)인 11만5000명을 큰 폭으로 밑돈 것이다. 지난 5월 12만9000개 일자리가 추가된 것과 비교해도 크게 감소했다.일자리는 예상만큼 많이 늘지 않았지만 실업률은 4.2%로 예상(4.3%)과 달리 소폭 하락했다. 2024~2025년 62%대를 넘은 경제활동 참가율이 61.5%까지 급격하게 떨어진 영향이 컸다. 이는 2021년 3월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구직자가 6만6000명 줄고 취업자가 14만9000명 늘어나 실제로 경제활동인구는 8만3000명 증가한 것이라며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에도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기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2%,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4.1% 상승한 것에 비해 임금은 그만큼 오르지 않은 셈이다. 이는 근로자의 구매력이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주체별 동향을 집계하는 콘퍼런스보드는 지난달 30일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소비자 비중이 2021년 1월 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월가에서는 미국의 6월 실업률이 4.0% 밑으로 떨어지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해왔다. 하지만 실업률이 4.0%보다 0.2%포인트 높게 나온 데다 일자리 증가도 예상치의 절반에 그침에 따라 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19.8%로 전망
이란 전쟁 휴전 합의로 국제 유가가 안정되자 유럽과 미국의 물가 압력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 기관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5월 물가 상승률(3.2%)과 시장 예상치(3.0%)를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같은 기간 2.6%에서 2.4%로 낮아졌다.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란 전쟁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한 대응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인 2022~2023년보다 덜 공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ECB는 이란 전쟁 발발 후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달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금리를 최대 세 차례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물가 상승률 하락에도 시장에서는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올 한 해 인플레이션율이 3%대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같은 날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ECB 주최로 열린 중앙은행 포럼에서 “지난 한 달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으로 해석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워시 의장 발언이 나온 직후 0.03%포인트 하락해 연 4.14%를 기록했다.워시 의장은 Fed가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연 2%로 삼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연 2% 이
매출 부진과 경영진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24년 힐러리 슈퍼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이후 기업 이미지 쇄신에 성공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가는 브랜드 경쟁력 자체가 회복된 만큼 최근의 성장세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트렌드 변화에 매출 부진올해 들어서 빅토리아시크릿 주가는 30일(현지시간) 기준 56.4% 올랐다. 최근 1년으로 넓히면 327.2% 뛰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주가는 지난 26일 88.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내린 8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 회사 주가는 2021년 상장 초반 7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1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초만 해도 주가가 16달러를 기록했다. 모델 다양성과 체형 포용성 부족을 둘러싼 비판에 전 CEO의 제프리 엡스타인 스캔들 연루 의혹 등이 겹치며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영향이다.1977년 미국 사업가 로이 레이먼드가 설립한 빅토리아시크릿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란제리 시장을 공략했다. 1990년대 초에는 매장 수를 350개까지 늘리고 연 매출 10억달러를 넘기며 미국 최대 속옷 업체로 성장했다. 이후 1995년 패션쇼를 도입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고 수십년간 업계 선두주자 자리를 지켜왔다.소비자들이 속옷에서 화려함보다 편안함을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기능성 속옷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빅토리아시크릿이 이런 트렌드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며 매출 부진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시장 점유율은 33%에서 24%로 떨어졌다. 매년 열리는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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