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 단속 171건, 수배자 검거 102건, 형사사건 처리 18건 성과
"대구시민의 일상 우리가 책임진다"…대구 기동순찰대 출범 한달
지난 6일 오후 4시 52분께 대구 동구 동대구역 주변 한 편의점에서 만취한 A(57)씨가 소란을 피우며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도보 순찰 중이던 기동순찰대에 발각됐다.

대구 기동순찰대 10팀 배재성 경사는 그 자리에서 A씨를 제압해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음료수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때리고 밀친 것으로 조사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5분께 대구 남구 앞산네거리에서는 기동순찰대 5팀 윤영추(49) 경위가 일대를 배회하는 B(45)씨를 지속해서 탐문했다.

B씨는 손에 20㎝ 길이 흉기를 쥐고 있었다.

1분여 뒤 그는 주변 지하철역 출구를 향해 무단횡단을 하며 "죽어버리겠다"고 고함을 치며 갑자기 달려 나갔다.

흉기는 목에 겨눈 채였다.

윤 경위와 기동순찰대 5팀은 흥분한 상태로 난동을 부리는 B씨를 대치 끝에 겨우 진정시킨 뒤 응급입원 조치했다.

2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기동순찰대(대장 박호준) 97명은 지난달 23일 발대식 이후 한 달 동안 범죄 취약지와 다중 운집 시설 등 범죄 발생 우려 지역 19곳에 하루 평균 대원 87명을 배치해 시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하철역, 골목길, 공원 둘레길, 청소년 비행선도 구역, 시장 등에서 집중 순찰을 실시하며 기초질서 단속 171건, 수배자 검거 102건, 형사사건 처리 18건의 성과를 거뒀다.

폭행·절도 피의자 현장 검거뿐 아니라 싱크홀 등 안전 취약 장소에서의 방범 진단 활동, 치매 노인·장애인·외국인 길 안내 등 대민 지원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박호준 대구경찰청 범죄예방 대응과 기동순찰대장은 "기동순찰대 본연의 임무는 순찰"이라며 "앞으로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 지역공동체와의 협업을 통한 협력 치안 등을 추진해 대구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더욱 지켜내겠다"라고 밝혔다.

"대구시민의 일상 우리가 책임진다"…대구 기동순찰대 출범 한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