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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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와 오젬픽으로 비만 및 당뇨병 치료에서 블록버스터급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덴마크의 제약업체 노보 노르디스크(NVO)는 25일(현지시간) 심혈관 질환 치료 약물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카디오르 파마수티컬을 약10억 3,000만 유로(1조4,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당뇨 및 비만치료제에 집중된 약물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고 심혈관 질환 분야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카디오 파마수티컬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카디오 파마수티컬사는 심장 질환을 예방, 치료 및 역전시키는 수단으로 RNA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을 발견,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화합물인 CDR132L은 심장 손상을 막고 개선하도록 설계됐으며 현재 심부전 치료를 위한 2상 임상 개발이 진행 중으로 이 화합물은 이번 거래에 포함돼있다.

인수가에는 선불금과 특정 신약 개발 및 상업적 성공 정도에 따른 추가 지불금이 포함된다. 이번 거래는 2024년 2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보 노르디스크는 준비된 자금으로 인수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이 회사의 이익 지침이나 자사주 매입에는 별 영향이 없다.

노보 노르디스크는 위고비 및 오젬픽 등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혈당 조절과 환자의 체중 감량을 비롯, 뇌졸중 위험 감소와 같은 이점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 노르디스크 주식은 덴마크 증시에서 0.1%하락했으며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노보 노르디스크 ADR은 128달러로 전 거래일과 거의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년간 66% 상승했다.
노보 노르디스크, 1.5조원에 심혈관치료약물 개발사 인수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