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체크카드 캐시백으로 학자금대출을 상환하는 제휴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케이뱅크는 25일 한국장학재단과 ‘학자금대출 상환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학자금대출 이용자의 상환부담 경감을 돕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학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한국장학재단 체크카드(가칭)’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한국장학재단 체크카드’는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환급된 캐시백으로 학자금대출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카드다. 통신비, 대중교통, 편의점 등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일정 금액이 캐시백으로 환급되고 이를 원리금 상환에 활용할 수 있다.현재 케이뱅크를 제외한 금융기관 세 곳이 한국장학재단과 제휴한 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 업무협약으로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학자금대출의 상환을 돕는 체크카드 출시에 나서게 됐다.케이뱅크는 2021년부터 한국장학재단과 협업해 학자금 이체, 원리금 수납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 같은 서비스에 학자금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체크카드 출시까지 준비한 것이다.케이뱅크는 앞으로도 한국장학재단과 협업을 강화해 재단에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한국장학재단과 손잡고 학자금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협업에 나선다”며 “청년을 비롯한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고객층의 이자부담 경감을 통해 ‘생활 속 케이뱅크’ 비전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KB국민카드가 브랜드스탁이 진행하는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의 체크카드 부문 브랜드가치 1위에 올랐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을 깊이 분석해 상품과 서비스를 최적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KB국민 노리2 체크카드’가 대표적이다. 이 카드는 커피, 편의점, 배달 등 10개 업종에서 기본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KB페이 결제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KB 페이 혜택형 카드’, 해외 가맹점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혜택형 카드’, PC방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플레이 혜택형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일상혜택의 경우 다양한 업종에 걸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스타벅스와 커피빈을 이용할 때는 10%, 올리브영·미용실 등에선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GS25와 CU 편의점에서도 5% 할인을 제공한다. 혜택은 온라인에도 많다.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결제할 시 10% 할인해준다. 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을 구독하거나 배달의민족·요기요 이용 시엔 1000원을 깎아준다. 이밖에도 △문화(인터파크티켓) 10% △이동통신(SKT·KT·LG U+·Liiv M) 2500원 △영화(CJ CGV) 4000원 △놀이공원(에버랜드·롯데월드) 1만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카페 할인 혜택은 전월 실적 없이도 받을 수 있으며, 다른 혜택은 전월 20만원 이상 결제 시 가능하다.선택형 서비스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KB 페이 혜택형’의 경우 KB 페이로 온·오프라인 결제 시 2% 추가 할인된다. 일상 혜택과 중복 사용이 가능해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혜택형’은 해외 가맹점 이용 시 2% 할인에 더해, 1년에 한 번 전세계 공항라운지(더라운지멤버스)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데이터에 기반해 최신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도입해 비금융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고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했다고 21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도입한 것은 인터넷은행 중 케이뱅크가 처음이다.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다양한 비금융데이터와 NICE평가정보의 신용정보를 결합해 개발된 대안신용평가모형이다. 기존 신용정보(CB)와 약 7300만건의 가명결합데이터,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활용한 빅데이터 처리기술 등이 적용됐다.네이버페이 분석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활용할 경우 신용평가모형 변별력이 신용평가사 평가모형 대비 약 13.57%포인트 개선된다. 또 이용자의 약 3분의 1이 금리와 한도 등에서 우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케이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CSS)에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추가로 활용하며 변별력 높은 신용평가 결과를 제공하고, 대출 한도 확대 등 금융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신용평가 시 유리한 요소로만 적용되며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만 활용될 예정이다.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7년간 쌓아온 신용평가 노하우와 지난 2022년 도입한 중·저신용자 및 씬파일러(Thin-filer·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사람) 특화 CSS에 더해 네이버페이 스코어까지 활용하게 됐다. 이에 따라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 고객을 비롯한 모든 고객에게 사각지대 없는 신용평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향후 케이뱅크는 통신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사용시간, 데이터 사용량, 인터넷TV(IPTV) 사용정보 등 대안정보 활용 확대를 검토하고 케이뱅크 앱 이용패턴 등을 분석해 CSS를 고도화할 계획이다.양영태 케이뱅크 리스크관리실장 상무는 “국내 최대·최고의 비금융데이터를 보유한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정보를 발굴해 CSS를 고도화하고 대출상품 경쟁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