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이강일(청주 상당) 총선 후보는 25일 자신 관련 부동산 '갭 투기' 의혹 제기에 대해 "허무맹랑한 주장이자 악질적인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민주 이강일 청주상당 후보 "갭투기 의혹 악질적 흑색선전"
이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갭 투기는 자기 자본이 없어 남의 돈으로 부동산 투기를 하는 행위인데, 내가 보유한 경기 안양의 한 건물 내 상가 5채는 1999년 분양을 통해 취득한 100% 순수 자비 부동산"이라고 밝혔다.

또 "가족 노후 생계 준비 차원에서 임대이익을 얻고자 분양받은 상가이며, 말이 5채이지 1채당 3.77∼6.61㎡ 크기로 모두 합쳐 7평(23.1㎡)도 되지 않는다"면서 "심지어 5억원 상당이 든 상가의 현재 가치는 3억원 정도로 손해를 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이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사실인 듯 호도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허위사실을 거론하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한양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한 세종갑 이영선 후보 외에도 갭 투기 의혹이 있는 민주당 후보가 더 있다면서 "청주 상당 이강일 후보는 상가 5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민주당은 이 후보 관련 갭 투기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사실로 밝혀지면 이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