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방사청장 면담…금주 후반 방산공관장 전체회의(종합)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차 한국에 체류 중인 이종섭 주(駐)호주 대사가 25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면담했다고 방사청이 밝혔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에 부임해 '수사 회피' 의혹이 일자, 11일 만인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그는 귀국 당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다음날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각각 면담했다.

외교부는 기자들에게 이 대사의 이번 주 일정에 대해 "방위사업청장 면담을 포함해 유관기관 방문 및 관련 인사 면담 등 공식 일정을 매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는 공식적으로 이날 시작됐다.

이 대사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한다.

이 대사를 비롯한 공관장들은 26일에는 함께 방산업체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6개국 공관장들과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회의는 이번 주 후반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 회의에 앞서 나머지 5개국 대사들도 유관 부처 기관장들을 개별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조태열 장관은 이날 주폴란드 대사를 면담하고 26일에는 주UAE,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만난다.

정부는 합동회의에 앞서 대사들이 유관 부처와 개별 면담을 하는 것도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별 면담이 릴레이로 있는 건데 이게 왜 회의냐'는 질문에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라는 큰 틀 안에서 면담, 유관기관 방문, 시찰 일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사의 출국 시점에 대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