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3R 공동 13위(종합)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천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합계 5언더파 208타의 성적을 낸 이경훈은 2라운드 공동 14위에서 순위를 한 계단 올렸다.

전반 9개 홀을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로 마친 이경훈은 11번 홀(파5) 이글로 이번 대회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부풀렸다.

투 온에 성공한 이경훈은 약 4.5m 이글 퍼트를 넣고 2타를 줄였다.

이경훈은 이달 초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약 3주 만에 다시 '톱10'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바로 윗 순위인 공동 8위와 1타 차이고, 단독 선두 키스 미첼(미국)과는 5타 차이다.

이경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쉽지만, 내일 하루 남았으니 좋은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선두와 차이가 있고, 코스도 어렵지만 흐름을 타면 타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내일 집중해서 열심히 하면 좋은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연속 11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그는 "오늘 티샷이 오른쪽으로 약간 벗어났지만 잘 맞았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도 좋았다"며 "이틀 연속 같은 홀에서 이글이 나와 기뻤다"고 돌아봤다.

미첼이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공동 2위 선수들에 2타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미첼은 1타 차 2위였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5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이글이 되면서 단숨에 단독 1위로 경기를 마쳤다.

2019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미첼은 5년 만에 투어 2승째에 도전한다.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와 피터 맬너티(미국),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나란히 8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다.

김성현은 4오버파 217타,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