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니폼 입고 5천12일 만에 홈런포
김민성, 롯데 복귀전 첫 타석에서 홈런…SSG 김광현 공략
김민성(35)이 롯데 자이언츠 복귀전 첫 타석을 '홈런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민성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3회초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는 SSG 선발 김광현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외야 관중석에 안착했다.

김민성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지명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2010년 7월 20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됐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023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민성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에 복귀했다.

롯데 복귀전 첫 타석부터 김민성은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민성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친 건, 2010년 7월 3일 LG전 이후 5천12일 만이다.

이날 롯데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김태형 감독은 그라운드를 도는 김민성의 모습을 환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