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방안과 미분양 해소는 부동산 시장의 화두다. 수요자는 언제 매수나 청약을 해야 할지 늘 고민이다. 건설사는 늘어나는 미분양 해결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전국 아파트 미분양 규모는 작년 11월 5만7900가구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뒤 지난 1월 6만3800가구로 다시 불어나고 있다. 건설사와 시행사, 신탁사 등 이른바 사업 주체가 미분양 해결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나 뾰족한 방법은 없는 게 현실이다.

최근 온라인을 기반으로 분양상품을 홍보·대행해주는 업체가 늘고 있다. ‘분양의 X’,’분양 XX’,’분양 X’ 등 다양한 업체가 미분양 온라인 광고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의뢰받은 사업장의 분양 정보를 카카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광고를 집행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고객정보를 해당 사업장에 전달해 영업에 활용하게 한다. 기존 인적 위주의 광고홍보 방식보다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톡 활용한 '오픈투홈' 온라인 분양 바람…미분양 해결 '돌파구'
하지만 이들 업체는 단순 노출 위주의 광고 방식이어서 일방적 마케팅이라는 게 한계다. 한번 집행된 광고에 대한 효율이 떨어져도 즉각 대응하지 못한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분양 마케팅 방법을 제시한 업체(HLW)가 있어서 화제다. 분양마케팅 카카오톡 채널명은 ‘오픈투홈’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견본주택 방문 예약, 실시간 1 대 1 상담, 간단한 챗봇을 통한 정보 전달 같은 분양 주택 정보를 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단순한 광고·홍보가 아니고 고객에게 꼭 필요한 분양 정보를 전달해줘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픈투홈은 온라인 광고의 장점을 활용해 수요 가능 고객에 대한 정확한 광고를 집행하고 관심 고객을 오픈투홈 카카오톡 채널로 유입시켜 다양한 분양 정보를 제공한다. '오픈투홈 라운지’를 통해 전문상담사와 실시간 1 대 1 상담 서비스를 제공, 견본주택 방문 예약, 이벤트 참여 등 분양 현장에서 고객 응대에 필요한 대부분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고객도 양방향 즉시 소통으로 신뢰할 수 있는 분양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누구나 접근이 쉽고 편리한 카카오톡을 활용해 고객과 견본주택의 간극을 이어줘 고객이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이 솔루션을 제안한 업체는 “15년간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분양광고 대행을 하면서 느꼈던 현장의 요구와 고객의 불편함을 오픈투홈 채널에 담았다"고 했다.

오픈투홈은 솔루션을 검증하기 위해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 참여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평택화양지구에 들어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총 851가구(전용 74~122㎡)로 지어진다.

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