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옥 티엔아이 대표(왼쪽)와 황일순 마이크로우라너스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티엔아이 제공
윤진옥 티엔아이 대표(왼쪽)와 황일순 마이크로우라너스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티엔아이 제공

티타늄 가공 전문업체인 티엔아이(대표 윤진옥)는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과 티타늄 소재 신개념 개발 수행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기업인 마이크로우라너스(대표 황일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소형모듈원자로 SMR은 친환경 에너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세계 SMR시장은 2035년 63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 3.2%를 기록하며 2035년에는 SMR시장 규모가 650기에서 850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MR은 원자로에 따라 4개 유형으로 나뉜다. 가압경수로(PWR),용융염원자로(MSR), 납냉각고속로(LFR), 소듐냉각원자로(SFR)등이다.

티엔아이는 마이크로우라너스와 손잡고 4세대 SMR로 손꼽히는 납냉각고속로(LFR)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냉각재로 납을 사용하며 감속재 없이 원자로를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마이크로우라너스 황 대표는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세계원전수명학회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전수명 분과위원장 등을 지낸 원전 안전 분야 세계적 전문가다.

두 회사는 SMR-LFR 기술의 실증을 거쳐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 주거복합단지, 사회간접자본(SOC)에 필요한 전력 및 열 공급 인프라 시장을 선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티타늄 금속의 탁월한 부식저항성, 경량성, 강도 및 유미성을 기반으로 SMR-LFR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필요한 소재 개발도 공동 추진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