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사퇴에 "與후보는 성매매 알선 등 변호"…박민식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아동 성범죄 변호' 논란으로 조수진 변호사가 서울 강북을 후보에서 사퇴하자 국민의힘을 향해 성범죄 2차 가해 문제를 가진 후보들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노종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대구에서 '이런 행동(2차 가해)은 우린 용인하지 못한다'고 발언한 것을 들며 "이제 한 위원장이 답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서을 박민식 후보는 18대 국회의원 당시 겸직 금지가 아닌 상임위원회로 옮긴 뒤, 변호사로 재개업하며 성매매 알선 사건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또 "대전 서구갑의 조수연 후보는 '대전판 도가니'로 불리는 지적장애인 여중생 집단 성폭행범 변호를 맡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 남구갑 김상욱 후보가 운영하는 로펌은 전세 사기범과 미성년자 성폭행범 등 사회 공분을 불러온 사건의 가해자 다수를 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박민식, 조수연, 김상욱 후보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면서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국민의힘 후보자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의원 당시 성매매 알선 사건을 수임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 노 대변인을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미 국가보훈부 장관 청문회 당시 모두 소명된 것"이라며 "당시 청문회는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이것이 사실이면 야당에서 문제 삼지 않고 동의를 해줬을 리 만무하다"고 했다.

이어 "조수진 변호사 사퇴를 이런 식으로 물타기 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급해도 바른 길로 가라"고 비판했다.

민주 "한동훈이 답할 시간…2차 가해 與후보 공천 취소해야"(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