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고성장 지속할 경쟁력 확보 강조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은 21일 "올해를 '초고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하는 해'로 규정하고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초고속 성장 기반 확고히 하는 한해로"
구 회장은 이날 경기 안양시 LS안양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호황에만 기댄 사상 최대 실적은 불황이 오면 '사상 최악 실적'으로 쉽게 바뀔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시장 호황 이후에도 높고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세계화와 지방화의 합성어)의 확고한 정착 ▲ 컨버전스(융합) 내재화 ▲ 글로벌 기업에 맞는 기업문화 확립 등 3개 측면에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5.3% 증가한 4조2천305억원, 영업이익은 73.2% 늘어난 3천24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종우 LS일렉트릭 글로벌CIC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오재석 전력CIC COO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