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순천 출마 대신 개혁신당 비례 2번 차출
개혁신당이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의결했다.

우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출마가 예상됐던 천하람 전 최고위원(사진)은 비례대표 2번을 받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천 전 최고위원이 보여준 활발한 활동과 선명한 개혁 성향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천 전 최고위원은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순천에 출마한 이후 해당 지역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SNS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순천에 출마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1번은 이주영 전 순천향대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다. 비례대표 3번은 문지숙 차의과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은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곽대중 대변인이 받았다. 5번은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6번은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등이다. 비례대표 명단이 공개되자 당 내부에선 불만도 나왔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순번에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 대표 최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저는 여기까집니다. 김성열 조직부총장도 마찬가지”라고 썼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