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관장 참석 서울 대면회의는 이례적…회의 기간·세부 일정 미정
방산협력 6개국 공관장 회의 25일 소집…이종섭 대사 곧 귀국(종합)
다음 주 우리나라의 주요 방산협력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공관장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돼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귀국한다.

외교부는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25일부터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의에서 방산협력 6개국 주재 공관장들은 현지 정세와 방산 시장 현황, 우리 방산기업의 기회요인과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수출수주 여건, 정책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주요 방산기업과 우리 무기 체계의 운용 현황을 시찰하고 관련 기업들과 현장 토의를 가질 예정이다.

회의 기간과 세부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섭 호주 대사를 비롯한 6개국 공관장들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내달 말 서울에서 모든 공관장이 참석하는 재외공관장회의가 이미 예정된 가운데 별도로 소집된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6개국 대상 방산협력 공관장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지역 공관장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대면 회의를 여는 것도 이례적이다.

공관장 대면 회의는 지난달 에티오피아에서 인근 6개국 공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홍해·아덴만 공관장 회의처럼 시급한 현안이 있거나, 외교부 장관이 순방하는 경우에 현지 공관장들을 대상으로 주로 열렸다.

지난해 3월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때는 그 계기에 '방산물자 수출전략회의'가 개최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6개국 공관장 회의 개최 결정과 관련해 "방산 수출 대상국에 대해서는 이런 회의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이전부터 계속 제기돼 왔다"면서도 구체적인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 호주 대사는 지난 10일 출국했으며, 그의 귀국 문제가 최근 당정 갈등의 쟁점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