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전복된 화물선 선사 '분주'…직원 현지 급파

60대 한국인 선장·기관장 구조여부 확인 안 돼

20일 일본 앞바다에서 한국인 2명을 포함해 11명이 탄 한국 선적 화학제품 운반 수송선의 전복 사고와 관련해 부산 동구에 있는 선사는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선사 사무실에는 해경과 부산해양수산청 직원들이 나와 상황을 파악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 배에 탑승한 한국인 2명은 선장과 기관장으로 모두 60대 후반으로 확인됐다.

선사 측은 선원 구조 상황과 사고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직원 1명을 일본에 급파했다.

이와 함께 가족들에게 연락해 사고 상황을 알렸다.

선사 관계자는 "사고 내용을 듣고 회사 측에서도 바쁘게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 파악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으며 인명피해가 없도록 선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운반 수송선이 전복됐다.

일본 해상보안부는 이날 오전 7시께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의 구조 요청 신고를 받고 전복된 수송선 주변 바다에서 구조활동을 벌였으며 현재까지 6명을 구조했다.

수송선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