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디지털 경남시대’를 열기 위해 안전과 산업경제·문화복지·소통행정 등 4개 분야에 올해 2938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지능정보화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행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도민 안전 분야는 치안사각지대 해소 지능형 CCTV 설치 및 안심 골목길 조성과 소하천 수위계측 및 산불예상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구축, 주요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설치 등 54개 사업에 245억원을 배정했다.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산업경제 분야는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528억원), 우주항공 제조공정 지능화 및 초소형 위성 개발(49억원) 등을 추진한다.

또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지원(103억원)과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46억원) 등 82개 사업에 2102억원을 들여 스마트 제조혁신과 첨단 ICT 신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문화복지 분야는 디지털 문화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437억원을 투입해 스마트빌리지 보급과 도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 e스포츠 활성화 및 콘텐츠산업 육성 등 51개 사업을 진행한다. 유튜브와 SNS인 누리소통망 등을 활용해 도정 주요 정책에 대한 맞춤형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 소통 분야에도 15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올해 관련 예산은 지난해 2837억원보다 101억원(3.6%) 증가한 것으로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 성장이 가속화하는 추세를 반영했다”며 “디지털 기술을 지역 특성에 맞게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도민 복지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