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수로왕릉 야간 개장·22일 김해문화의전당 개막식…한중일 다양한 문화교류
'금바다 아시아를 두드리다' 김해서 동아시아문화도시 내달 개막
경남 김해시는 내달 19일부터 24일까지 '금바다, 아시아를 두드리다'를 주제로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김해시는 올 한해 중국(웨이팡시, 다롄시), 일본(이시카와현) 등 3개 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교류를 한다.

일본 이시카와현은 올 초 발생한 강진 피해 수습으로 관련 행사를 수행할 수 없어 일본 내 역대 동아시아문화도시 가운데 한 도시가 참여할 예정이다.

내달 개막행사에는 김해시와 30여년간 자매도시 인연인 일본 무나카타시 대표단이 참여한다.

김해시는 이번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0월 폐막식까지 공식 행사와 기획, 핵심, 연계, 부대사업 등 4개 분야 20여개 사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

개막식은 내달 22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중일 각국 문화공연을 비롯해 각국 대표단 인사 및 문화교류를 약속한다.

개막행사 기간인 19일부터 21일 사이 가야왕도 김해 상징인 수로왕릉을 야간에 개장한다.

'금바다 아시아를 두드리다' 김해서 동아시아문화도시 내달 개막
왕릉 정문인 숭화문을 미디어파사드로 장식하고 왕릉 내부도 형형색색의 불을 밝혀 아름다운 김해의 밤을 선사한다.

또 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3국의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는 '돈(豚)아시아'와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23일은 각국 대표단에게 김해를 소개하는 문화탐방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각국 대표단은 이날 수로왕릉에서 열리는 숭선전 춘향대제를 참관한다.

숭선전 제례는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위업을 기리고 후대의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로 1990년 경남도 무형문화재(제11호)로 지정됐다.

시는 연중 동아시아 청소년 문화제, 한중일 도자 교류전, 김해국제음악제, 동아시아문화도시 개최 기념콘서트, 찻사발 공모전 등 다양한 한중일 문화행사를 연다.

시는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웨이팡시 개막행사에 참석하고 국제연날리기대회 등 문화행사도 관람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일찍이 뛰어난 철기 기술로 국제 해상교류를 주도했던 가야의 명맥을 이어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로 다시 한번 아시아의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