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18일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20명의 순번을 확정했다. 이날까지 이틀간 당원 및 국민참여선거인단 10만7489명의 투표를 거쳤다. 당선이 유력한 앞 순번에는 일찍부터 각종 사법 논란과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편들어온 인물들이 배정됐다.

관심을 끌었던 조 대표는 2번을 받았다. 1번에 통상 여성 후보자가 배치되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앞 순번이다.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상태로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반납해야 한다.

비례대표 1번에는 박은정 전 검사가 선정됐다. 성남지청장 재직 시절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성남FC 후원금 수사를 무마한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남성 2순위, 전체 4번인 신장식 변호사는 2006~2007년 음주운전 1회, 무면허 운전 3회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전체 6번인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과거 저서에서 한·미 동맹 관계를 ‘가스라이팅’에 비유했다. 또 8번을 받은 황운하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