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처음 도입…115명 수술 신청

충북 영동군이 올해부터 시행하는 백내장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이 인기다.

영동군, 백내장·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 인기
영동군은 지난달까지 두 달간 115명이 의사 소견서나 진단서를 첨부해 수술비 신청을 했고 이 중 49명은 수술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최모(74) 할머니는 "통증이 있어도 참고 지냈는데 군청에서 수술비를 지원해줘 고통 없이 생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동군이 충북 최초로 도입한 이 사업은 65세 이상 주민 중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일 경우 수술비를 지원해주는 시책이다.

이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백내장은 최대 50만원, 무릎 인공관절은 240만원까지 지원된다.

영동군은 이 사업을 위해 올해 8천500만원을 확보했는데 예산이 일찌감치 동날 상황이 되자 추경을 통해 1억5천만원을 추가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전 신청하던 방식을 바꿔 수술 후 지원금을 청구하도록 조례 개정도 추진하는 중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노인성 질환으로 불편을 겪으면서도 비용 부담 때문에 수술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의외로 많다"며 "백내장, 무릎 관절 수술비 지원과 함께 대상포진 접종, 보청기 구입 등 노인 복지시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