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연이틀 밀양시청 압수수색…전임 시장 뇌물수수 혐의 수사
창원지방검찰청은 13일 오전 밀양시청에 수사관 6명을 보내 2층 시장실을 압수수색하며 고발 사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전날인 지난 12일에도 시장실, 관련 부서, 박 전 시장 자택 등을 찾아 컴퓨터 문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이라 구체적 관련 내용을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허홍 밀양시의원(현 의장)은 재임 시절 지인에게 2억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며 지난해 11월 29일 박 전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5일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허홍 시의원은 2021년 저를 업무상 배임 및 공무집행방해로 고발했지만, 경찰로부터 '혐의없음' 결정을 받았다"며 "허 의원은 수년간 밀양시가 행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목잡기와 저에 대한 고발로 일관했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박 전 시장은 시장직을 사퇴하고 제22대 총선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해 후보로 공천받았으나, 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는 점을 들어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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