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 경찰관·유도왕·5개국어 능력자…신임 경찰 152명 임용
경찰대학은 12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신임 경찰 152명의 임용식을 열었다.

경찰대 출신은 93명, 경위 공채자는 49명, 변호사 등 경력경쟁 채용자는 10명이다.

임용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롯한 내빈과 임용자, 임용자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임용자들은 경찰헌장을 낭독하고 낭독문을 국무총리에게 전달했다.

새내기 경찰관의 각오를 각자 글로 작성해 20년 후 열어볼 타임캡슐에 넣는 시간도 가졌다.

성적 최우수자인 경찰대학 최단영(22) 경위와 경위 공채자 조성곤(29) 경위는 각각 대통령상을 받았다.

최 경위는 "국민에게 꼭 필요한 경찰이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하겠다"고 다짐했고, 조 경위는 "불의와 범죄를 척결해 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색 사연들도 눈에 띈다.

김대현(23) 경위는 아버지(부산 해운대경찰서)와 어머니(부산 해운대경찰서)를 비롯해 가족 중 5명이 경찰관이다.

김수린(25) 경위도 아버지(인천 강화경찰서)에 이어 경찰의 길을 걷게 됐다.

오서환(34) 경위는 공군 부사관으로 5년간 근무하다 국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봉사하겠다는 의지로 경찰에 입직했다.

김민재(24) 경위는 고창 고인돌배 전국유도대회 3위, 제1회 전북도지사 유도대회 우승의 기록을 보유했다.

박웅규(27) 경위는 순경으로 입직해 지역경찰로서 현장 경험을 쌓다 경위 공채를 준비했다.

김태우(30) 경감은 변호사로 일하며 인권보호 활동을 해왔고, 역시 변호사 출신인 이정수(29) 경감은 5개 국어(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에 능통한 외국어 능력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