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72포인트(0.33%) 오른 2668.5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미국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7억원, 1696억원어치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 혼자 2062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오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87%), LG화학(3.21%), 삼성SDI(3.21%)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강세와 정부 주도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대감 속 수급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28%)는 소폭 오르고 있다. 또다른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0.72%)는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더 뛰고 있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한 덕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9%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35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8억원, 10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에코프로비엠(4.69%), 에코프로(4.44%) 중심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알테오젠(1.44%), HPSP(2.04%), 리노공업(0.62%) 등도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주가 하락분에 대한 수급상 되돌림 현상이 출현하겠으나, 미국 증시에서의 인공지능(AI)주 동반 약세,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등으로 지수 흐름은 정체되면서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미국 주요 물가지표인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12% 소폭 오른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1%, 0.41% 하락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