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 총리 프랑스서 유치 협의…"경제 활성화·관광 홍보에 도움"
'동남아 전기차허브 육성' 태국, 전기차레이싱 포뮬러E 개최추진
전기차 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는 태국이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E) 개최를 추진한다.

1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내년 태국에서 포뮬러E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포뮬러E 경영진과 협의했다고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로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 열렸다.

동남아시아 전기차 생산 허브를 목표로 하는 태국은 전기차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세타 총리는 태국이 전기차 시대로 전환하고 있으며, 작년 연말 이후 신규 차량 주문의 약 40%가 전기차라고 전했다.

그는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포뮬러E 대회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뮬러E 대회 개최가 태국을 지역 관광 허브로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타 총리는 포뮬러E 경영진도 첫 태국 대회 개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음 주 북부 치앙마이 지역을 방문해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에 나선 세타 총리는 프랑스에서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업체 미쉐린 등 12개 기업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아코르가 태국 정부와 협력해 사업을 확장하기를 원한다며 남부 국경 지역 3개 주에 호텔을 건설할 계획이 있다고 소개했다.

태국 정부는 앞서 미쉐린이 향후 3년간 3억 유로(4천330억원)를 태국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