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지자체 주도 온종일 돌봄…온라인서 댓글 북적

강원 화천 지역 초등 온종일 돌봄시설이자 청소년 학습공간인 커뮤니티센터가 개관한 지 열흘을 넘어서며 연착륙하고 있다.

화천군 돌봄커뮤니티센터 개관 열흘 넘어 '연착륙'
화천군은 지난달 27일 전국 첫 지방자치단체 주도 초등 온종일 돌봄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를 개관한데 이어 개학일인 지난 4일부터 본격적인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0일 화천군에 따르면 커뮤니티센터 개관은 올해부터 전국에서 도입되는 늘봄학교, 최근 발표된 역대 최저 수준의 합계 출산율 소식과 맞물려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의 NHK 취재진도 화천을 찾아 커뮤니티센터와 화천군의 각종 교육지원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화천군 돌봄커뮤니티센터 개관 열흘 넘어 '연착륙'
이처럼 각 매체나 주요 포털 등을 통해 커뮤니티센터 운영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글마다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이 남긴 댓글은 화천커뮤니티센터에 대한 기대를 비롯해 현재 화천군이 추진 중인 대학 무상교육, 유학 지원, 초중고교생 무상 해외 어학연수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이다.

한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낳자마자 책임진다는 화천군 화끈한 육아지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공감을 뜻하는 '좋아요' 개수가 2만5천개가 넘어섰다고 화천군은 설명했다.

화천군 돌봄커뮤니티센터 개관 열흘 넘어 '연착륙'
화천커뮤니티센터는 초등 1∼2학년 80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내국인과 외국인 담임이 각 반에 배치돼 돌봄과 외국어 및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와 학생 108명이 참여하는 화천권역 초·중등 영어 아카데미 수업도 주 5회 열리고 있다.

화천에 거주하는 모든 학생은 센터의 실내 놀이터, 스터디카페, 진로진학 상담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커뮤니티센터 개관 이후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앞으로 인근 사내면에도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는 등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군 돌봄커뮤니티센터 개관 열흘 넘어 '연착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