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가 작년 4월 탑승자 10명이 사망한 UH-60JA 헬기 추락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日, 작년 4월 10명 사망 자위대 헬기 추락 원인 특정 못 해"
보도에 따르면 사고조사위원회는 추락 사고 후 회수한 블랙박스 기록의 일부가 파손돼 원인 규명에 중요한 왼쪽 엔진의 출력 저하가 기계 결함 탓인지 또는 조종 실수인지 판정할 수 없었다.

당시 추락한 헬기는 오른쪽 엔진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서 그 뒤 2분간 왼쪽 엔진 출력이 서서히 낮아진 만큼, 왼쪽 엔진의 출력 저하 이유가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이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UH-60JA 헬기는 기체 좌우에 엔진을 하나씩 탑재하고 있어 한쪽 엔진이 고장 나도 비행은 계속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위대는 재발 방지책으로 기체 정비나 조종사 교육 훈련을 강조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조만간 공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헬기는 작년 4월 6일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宮古島) 주변을 비행하던 도중 추락했으며 헬기에 탑승한 10명 모두 순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