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의 엔비디아 저주?…파월 "인하 멀지 않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3월 7일 목요일>

7일(미 동부시간) 이틀째 이어진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은 어제보다도 약간 더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현재 금리는 제약적 영역에 있다. 중립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우리는 중립과는 거리가 멀다(far from neutral).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우리는 거기까지 멀지 않은데(we’re not far), 그런 확신을 하게 되면 제약적 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다."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데서 발생하는 위험을 잘 알고 있다.

금리 인하에서 멀지 않고, 지금 금리는 중립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만큼 내리면 많이 내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제 "올해 어느 시점(at some point)부터 제약적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말보다 좀 더 진전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금리를 인하할 어느 시점이 언제일까요? 그것은 데이터에 의해 결정됩니다. 물가, 그리고 고용이 핵심이지요. 당장 내일 아침 발표되는 2월 고용보고서와 다음주 12일 공개되는 2월 소비자물가(CPI)가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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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의 2월 신규고용 수치에 대한 컨센서스는 20만 개입니다. 1월 35만3000개보다는 훨씬 줄어들지요. 그러나 많이 보는 곳은 28만6000개, 적게 예측하는 곳은 12만5000개로 편차가 큰 편입니다. 이는 예측일 뿐입니다. 월가는 지난 25개월 동안 21번이나 실제 고용데이터보다 낮게 예측했습니다. 이번에도 20만 개를 넘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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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는 "2월 신규고용 21만5000개를 예상한다. 1월보다 훨씬 적지만 지난 6개월 월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 일자리가 3만 개 늘어 고용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고 민간 고용은 18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본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전년 대비 4.3%) 상승하고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4.3시간으로 유지될 것이다. 경제활동 참여율은 0.1%포인트 증가한 62.6%를 예상하며 실업률은 3.7%로 유지될 것이다. 1월의 놀라운 수치는 계절적 요인이 있었겠지만, 액면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하향 조정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경기 가속화 및 Fed가 올해 인하하지 못할 것이란 공포는 줄어야 한다. 이번 데이터는 심각한 둔화는 아니지만, 노동시장 둔화가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걸 재확인시켜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21만5000개를 예상합니다. 골드만은 "2월 일자리 증가분 중 3만~5만 개는 예년보다 좋은 날씨에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2월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을 막는 요소이기도 하다. (다른 해와 달리) 연말 해고 감소로 인해 1월 일자리가 35만3000건이나 증가했다고 믿고 있으며, 이제 그런 순풍이 지나간 뒤 보다 정상적인 고용 증가 속도로 돌아갈 것으로 가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ADP 민간 고용,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등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오늘 나온 고용 지표들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1만7000건으로 직전 주와 같았습니다. 예상에도 부합했고요. 그러나 2주 연속 신청한 연속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8000건 증가해 190만6000건을 기록했습니다. 11월 이후 처음 190만 건을 넘어선 것입니다. 해고는 많지 않지만, 한 번 해고되면 다시 일자리를 찾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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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고용정보업체 챌린저(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발표한 2월 기업 해고 2.8% 증가한 8만4638건으로 거의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총 해고 발표 수는 16만6945건으로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물론 2009년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죠.

다른 데이터들도 약간의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둔화를 바라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해 줬습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4분기 비농업 노동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3.2% 상승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같습니다. 이는 3개 분기 연속 3.0%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2009년 4분기 이후 신기록입니다. 또 지난해 3분기 생산성은 기존 4.9% 상승에서 4.7%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생산성 향상은 과도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경제가 계속 확장될 수 있게 만든다. 또 강력한 생산성 증가는 생산성을 초과하는 노동 비용인 단위노동비용(ULC)을 억제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4분기 ULC은 연율 0.5%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월가 예상 0.6% 상승도 밑돌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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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무역적자는 33억 달러 증가한 67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입니다. 컨센서스인 634억 달러도 넘어섰고요, 수출은 0.1% 증가했지만 수입이 1.1%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무역적자의 증가는 국내총생산(GDP) 감소 요인입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조금 둔화할 수 있다는 얘기죠. 웰스파고는 "1월 무역 데이터는 1분기 순수출과 실질 GDP에 대한 일부 하향 위험을 제시한다. 작년에 무역적자가 크게 줄어들었었는데 올해는 미국 수요가 둔화하면서 무역이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고용, 성장, 물가가 모두 조금씩 둔화하는 것으로 나온 것이죠. 이런 데이터는 시장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8시 40분께 전날보다 5bp 낮은 4.054%까지 내려갔습니다. 2년물도 5bp가량 떨어진 4.5% 초반에 거래됐습니다.

금리 하락 속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3~0.7%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보다 약간 더 비둘기파적인 파월 의장 발언이 맞물리면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역시 엔비디아(4.47%)가 폭등하면서 시장을 이끌었고요. 반도체 주가 치고 나가자 하락세를 이어가던 애플(-0.07%), 테슬라(+1.20%)까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다우는 0.34%, S&P500 지수는 1.03% 올랐고 나스닥은 1.51%나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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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AMD(0.36%)에 대해선 주가가 오를수록 시장의 기대가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미즈호는 오늘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850달러에서 1000달러로, AMD는 200달러에서 23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즈호는 장기적으로 AI 시장과 맞춤형 AI 칩의 성장성을 언급하면서 주가에는 많은 촉매제가 있으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이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JP모건은 지난달 '생성 AI는 게임체인저인가'라는 보고서를 내고 "생성 AI의 출현은 기술 분야에서 인터넷이나 아이폰보다 더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는 향후 1~3년 동안 엄청난 노동 생산성 붐이 일어날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이는 경제 사이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선 지난해 생산성 향상이 AI 때문이 아니냐는 추정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오늘 투자자 편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닷컴버블 당시의 시스코, 암호화폐로 급등했다가 폭락한 2015~2018년 엔비디아 사례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드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는 엔비디아의 전례 없는 성장을 촉발했다. 엔비디아는 GPU의 리드 타임이 8~11개월에서 3~4개월로 단축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많음을 시사한다. 이런 GPU 용량의 과잉 구축을 정당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매출 급증(explosion in software revenue)이 없다면 특히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클라우드 업체 사이에서 지출이 중단되고 초과 재고가 수정되는 것을 보아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경쟁도 심화할 수 있다. AMD가 성공을 거두고 있을 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고객(클라우드 업체, 테슬라 같은 회사)이 자체 AI 칩을 설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술 낙관론자인 우드가 지적할 정도로 엔비디아 주가가 비싸진 것일까요? 아니면 주식을 많이 팔아서 그런 걸까요.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는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엔비디아 지분을 매각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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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119억 6000만 달러(예상 11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소프트웨어 업체 VM웨어 인수에 따른 것으로 이를 빼면 1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반도체 사업만 따지면 1분기에 73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월가 추정치 77억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오는 10월로 끝나는 2024 회계년도 매출도 500억 달러로 기존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고요. 주당순이익(EPS)은 10.99달러로 월가 추정 10.42달러를 넘었습니다. 정규장에서 4.22% 폭등한 브로드컴은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 중입니다. 혹 탄 CEO는 "AI 컴퓨팅으로 인해 네트워킹 칩과 소프트웨어 부문의 수요가 증가했다. AI 우리 반도체 부문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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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AI 주식에 투자한다면 뭘 사야 할까요? 제너스 핸드슨은 AI에 노출되어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해외 주식을 눈여겨보라고 권했습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 ▲AI 서버의 필수 구성 요소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최첨단 메모리 칩을 생산하는 SK하이닉스를 추천했습니다. 미국 기술 기업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이들의 주가는 매그니피선트 7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죠.

모닝스타는 역발상 투자를 권했습니다. 사랑받는 AI 주식은 너무 많이 오른 만큼 사랑받지 못하고 저평가된 주식을 사라는 것이죠. 그러면서 ▲부동산 ▲유틸리티 ▲에너지 주식을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부동산 주식은 상업용 부동산 위기로 인해 저평가되고 있지만, 올해 후반에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좋은 순풍을 얻을 것으로 봤습니다. 유틸리티의 경우 밸류에이션, 펀더멘털, 금리 인하 기대 모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공정 가치에 비해 크게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채 시장에서 장·단기물 수익률 모두 아침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전 10시를 넘어 장기물은 상승세로 돌아서고 단기물은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수익률 방향이 엇갈린 것은 파월 의장의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QT)와 관련해 앞으로 단기채 비중을 늘릴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며칠 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했던 말이죠. 지금은 장기채 비중이 큰데 장기채는 줄이고 단기채를 더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발언은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후 4시께 10년물 수익률은 1.4bp 내린 4.09%, 2년물은 5.2bp 하락한 4.51%에 거래됐습니다. 단기 수익률이 훨씬 더 내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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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급락했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0.53%나 내린 102.82까지 떨어졌습니다. 일본은행이 이달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엔화 강세가 불거진 게 가장 큰 영향을 줬습니다. 일본은행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을 자신하는 발언이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미쓰비시UFJ의 글로벌 마켓 책임자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이 오는 1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금리 인하에서 멀지 않다"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도 달러 가치 하락에 일조했고요.

금 가격은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오후 4시께 0.44% 오른 온스당 2167달러 안팎에 거래됐습니다. 7거래일 만에 6% 넘게 오른 것이죠. 지난해 고점인 온스당 2085~2095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자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단기에 급하게 오르면서 기술적으로는 매도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어제 79 근처에서 마감했는데, 이는 특히 과매수 기준점인 70을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금 ETF(GLD)는 50일 이동평균선을 3 표준편차 이상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이런 수준에서 거래된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월가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과열된 것은 맞지만, 그런 기술적 흐름을 감안하지 않는 중국 러시아 등 세계 중앙은행들이 계속해서 금을 사들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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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고용에 이어 다음주에 나올 2월 CPI는 어떨까요?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을 보면 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43%, 전년 대비 3.12% 오르고 근원 물가는 각각 0.32%, 3.70%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 충격을 줬던 지난 1월(헤드라인 0.3%, 3.1% 근원 0.4% 3.9%)에 비해 근원 물가는 조금 둔화하지만 헤드라인 물가는 가속하는 것입니다.

웰스파고의 예상도 비슷합니다. 2월 헤드라인 CPI는 한 달 전보다 0.4%, 1년 전에 비해선 3.1%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근원 CPI는 각각 0.3%, 3.7%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웰스파고는 "헤드라인 CPI는 에너지 상품의 약 4% 증가에 힘입어 2월에 더 강한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냉각될 것으로 관측한다. 1월 0.7% 증가보다 낮은 0.4% 증가를 예상한다. 1월 상승의 적어도 일부는 월간 변동성으로 인한 것이고 평균 회귀 현상으로 2월 상승세는 둔화할 것이다. 특히 주택소유자의 등가임대료(OER)는 1월 0.56%에서 2월 0.45% 상승으로 느려질 것으로 예상한다. 실망스러울 정도로 높지만, 근본적 추세를 보면 다시 높아지지는 않고 있다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미국 휘발유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AAA에 따르면 휘발유 1갤런당 전국 평균 가격은 1월 중순 갤런당 3.07달러에서 현재 갤런당 3.40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이는 11월 초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비관론자들은 이를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버틸 것이란 근거로 제시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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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는 "새해 초에는 거의 휘발유 가격이 상승한다. 2005년으로 돌아가면 3월 7일까지 연간 기준으로 가격이 하락한 해는 단 3년뿐이었고 평균적으로 8.3% 올랐다. 그런 과거를 고려하면 올해 9.2% 증가는 그리 극단적이거나 걱정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올해 휘발유 가격이 인상되었지만, 연중 이맘때에는 거의 항상 그랬다. 그리고 5월 말 메모리얼 데이 이후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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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밤 국정연설에서 법인세 인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 21%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8%로 인상하고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인세의 최저한세(조세감면 혜택을 받는다고 해도 최소한으로 내야 하는 세금) 세율을 현행 15%에서 21%로 올리고 ▲직원에게 100만 달러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경우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없도록 하며 ▲억만장자에 대해 최소 연방세 25% 부과하겠다는 것입니다. 백악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이런 증세안이 시행될 경우 향후 10년간 3조 달러의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