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2월 송도 본사에서 개최한 임직원의 부모와 함께하는 '부모 초청 행사'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2월 송도 본사에서 개최한 임직원의 부모와 함께하는 '부모 초청 행사'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등기임원을 제외한 이 회사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9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200만원보다 7.6% 증가했다. 이는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22년 기준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평균 연봉은 약 8100만원, SK바이오팜의 평균 연봉은 약 8400만원이었다.

등기임원인 존림 대표의 연봉도 늘었다. 존림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66억2400만원으로 전년보다 45% 늘었다. 삼성그룹에는 3년간 성과를 평가해 지급하는 '장기 성과 인센티브'(LTI) 제도가 있다. 이에 따라 2020~2022년 존림 대표의 업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지난해 처음 지급되면서 임금이 상승한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국내 바이오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한 해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