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테니스에 중립국 선수로 출전 가능
올해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ITF가 정한 올림픽 출전 자격 요건을 충족할 경우, 중립국 개인 선수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에 나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중립국 선수로 올림픽에 나오려면 국기, 국가 등의 사용이 금지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서도 안 된다.

또 러시아, 벨라루스 군의 후원을 받는 선수도 중립국 선수 자격에 어긋난다.

올해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녀 단식의 경우 올해 6월 초 세계 랭킹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남녀 최대 4명씩 내보낼 수 있다.

현재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 역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올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았다.

이들 나라의 남녀 상위 랭커로는 남자부에 다닐 메드베데프(4위),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이상 러시아), 여자부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 등이 있다.

/연합뉴스